[eBook] 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고 만족감을 느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모든 이야기가 항상 좋기만 했던 것이 아니었다.


글이 출판된 순서대로 읽은 것은 아니지만 종종 읽게 되는 최근에는 자꾸 읽고 잊어버리게 되는 이야기가 많았고 그래서 다시 읽는 경우도 있었다.

더 심했던 것은 분명 두 번째 읽는 글이었는데 내용이 전혀 생각나지 않아 마치 처음 읽는 느낌이었던 적도 있었다.

그만큼 집중해서 읽지도 인상 깊에 읽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이야기는 너무 좋았다.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게 풀어지는 방식의 이야기가 좋았고

분명 잘못된 선택이었지만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좋았고

잘못된 선택에 책임을 느끼고 어떻게든 행동하는 등장인물의 자세도 좋았고

하나의 사건에는 하나의 시각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좋았고 (피해자-가해자-연관인)

마지막 끝맺음도 여운을 주는 방식도 좋았다.


단 하나, 최종 동기에 대해 어떻게 수습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읽어 갔는데

조금은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은 있었지만

더 이상 이야기를 더 끌기에는 지루해질 수 있는 위험도 있고 나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어서 괜찮다고 생각을 하였다.


다 읽고 나서 이 이야기는 반드시 영화로 있을만 하다라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검색해 봤는데..

이 책이 올해 나왔다라는 것을 다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꼭 영화로 만들어주었으면 좋겠고 반드시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적은 분량은 아니지만 정말 물 흐르듯 읽을 수 있었고 정말 오랜만에 히가시노게이고 다운 이야기를 읽게 되어 너무 즐거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