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도리스 키언스 굿윈 지음, 강주헌 옮김 / 커넥팅(Connecting)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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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갈릴레오' 팟캐스트를 듣다가 이 책의 소개를 듣게 되었고 바로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책은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플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 4명의 미국대통령의 다루면서 각 각 그들의 리더십을 조명하고 있다.
각 4명의 대통령마다의 리더로서의 자각이 시작되는 과정의 챕터 / 위기(역경)의 챕터 / 업적과 그 업적을 이뤄내는 과정에서의 리더십을 다루는 챕터 크게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이라는 한 나라의 대통령들이었지만 시대가 달랐으며, 개개인의 성향과 성장과정이 달랐고 각 자가 마주한 위기상황도 달랐기 때문에 각 각의 4명의 리더가 발휘한 리더십은 달랐지만 이루고자하는 불굴의 의지, 위기를 바라보고 극복해야 한다는 소명의식과 역사의식이 리더십의 공통된 기반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우리가 대통령을 선출할 때 왜 후보의 의지, 소명의식, 역사의식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책 자체가 편한 역사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나게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흥이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책을 읽는 중간 중간에 검색을 하면서 미국의 역사도 함께 이해하면서 읽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중요한 진실을 창의적인 형태로 완벽하게 풀어내면 사람들의 주의를 끌며 오랫동안 기억된다. - P212

지금 있는 곳에서, 당신의 모든 재능을 쏟아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라. (시어도어 루스벨트) - P241

지금은 대담하고 끈질긴 실험이 필요하고 또 요구됩니다. 어떤 방법이든 취해서 시도해봐야 합니다. 그 방법이 실패하면 솔직히 인정하고 다른 방법을 시도해봐야 합니다. 그것이 상식입니다. 여하튼 무엇이든 시도해봅시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 P322

자신이 올바른 결정을 내렸는지 쓸데없이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 결정할 때는 최선을 다하게. 그리고 결정이 내려지면 뒤돌아보지 말고 전전하게! (프랭클린 루스벨트) - P524

어떤 것도 확정되지 않았고, 어떤 것도 최종적인 것이 아니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의사결정과 관리를 살아 있는 과정의 부분이라 생각하며,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아는 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의 방법이 효과가 없으면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 P528

이미 내려진 결정을 뒤돌아보며, 그 과정을 되짚고, 다른 길을 택했더라면 어땠을까 상상하는 것보다 나쁜 습관은 없으니까.(린든 존슨) - P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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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지음, 김소연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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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별 이야기가 아니지만...
스토리를 풀어가는 구성때문에 충격적이다.
미친 인간들의 대화가 이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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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 사소한 일에도 흔들리고 부서지는 당신에게 필요한 마음의 기술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전경아 옮김 / 갤리온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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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게 위안을 주는 주제의 도서를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 워낙 멘탈이 안좋고 자신감이 떨어지니 땡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여러분은 자신을 다정하게 대해주고 있나요?
현실은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럴 때 손쓸 수 있는 것은 현실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입니다.
자신이 어려운 처지에 빠졌다는 걸 인정해주세요. 이미 몸시 힘들어 하고 있으니 더 이상은 힘들지 않게 해주자는 마음으로요. - P27

변할 준비가 안되어 있는 사람을 바꾸기란 불가능하다는 걸 먼저 마음에 새깁시다. - P39

공격하는 사람의 ‘내용‘과 ‘표현방식‘을 구분하라. - P41

저 사람에게는 사정이 있어.
다른 사람을 바꿀 수는 없어.
불쾌한 발이나 해동을 하는 사람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
누구나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만 한다. - P42

친구에게 해주는 다정한 말을 왜 자기 자신에게는 해주지 않을까? - P54

현실과 싸워봤자 이길 가망이 없다고 앞에서 말했습니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 P68

불안은 단순히 불쾌하고 피해야할 감정이 아니라 본래는 나를 지키기 위해 마련된 센서임을 기억하세요. - P76

불안을 통제할 수만 있다면 언제든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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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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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되면 꼭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고 싶어진다.

처음에는 가볍게 읽고 싶은 추리소설이 생각나서 읽게 되었다가 그 다음에는 우연히 책을 집게 되고 또 어떨 때는 드라마를 보고 원작을 찾게 되고 그러다가 이제는 '연휴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 듯 하다.


이번 설 연휴에 읽은 책은 "공허한 십자가"이다.


작년에 읽은 '백쥐와 박쥐'처럼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자식을 잃게된 부모, 그리고 어쩔 수 없는 헤어짐, 그리고 난데없는 전처의 피살 그리고 21년 전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만나는 접점까지... 인과관계없이 발생한 하나의 사건은 타인의 이야기와 연결이 되고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는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


속죄는 어떻게 해야만 하는 것인가?

법의 심판, 사회적 약속에 따라야만 하는 것인가? 아니면 사회적 약속의 형태가 아닌 방법도 가능한 것인가?


속죄라는 단어의 의미상으로 속죄는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다만, 남들이 인정해주는 것인가, 아닌가의 차이이고 이 차이에 따라 겨우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정도가 아닐까 나 혼자 생각해본다.

그리고 한가지 소설 속의 대사를 보면서 확실하게 느낀 것은 있다.

속죄가 필요한 사람이 느끼는 합리화는 매우 매력적이고 달콤하다는 것이다.


아래에 메모해두는 대사는 후미야가 한 것이 아닌 하나에가 한 말이고 전반적인 소설의 맥락 상, 사실 합리화라기 보다는 절규에 가깝다.

남편은 지금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작은 생명들을 구하고 있어요. 그래도 남편이 지금까지 속죄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세요? 교도소에 들어가도 반성핮 않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요. 그런 사람이 등에 지고 있는 십자가는 아무런 무게도 없을지 몰라요. 하지만 남편이 지금 등에 지고 있는 십자가는 그렇지 않아요. 너무나 무거워서 꼼작도 할 수 없는, 무겁고 무거운 십자가예요. -----(중략)----- 교도소에서 반성도 하지 않고 아무런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과 제 남편처럼 현실 속에서 다른 사람을 구하면서 사는 것, 무엇이 진정한 속죄라고 생각하세요?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공허한 이야기이며 끝이 보이지 않는 심연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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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대나무가 우는 섬
송시우 지음 / 시공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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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다. 한국의 추리소설에서 고립이라는 고전적인 클리셰를 채용한 것도 신선했다. 단지, 중요한 것 중 하나인 범행방식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무리한 설정에 따라 그것을 설명하는 작가가 한계에 부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작가도 등장인물(소설가와 웹툰작가)을 통해 독자가 너무 현실적인 것에 치중하고 이게 과연 가능한지를 따진다고 힘들다는 푸념을 하고 있다. 범행방식을 읽으면서 작가의 푸념이 떠올라 작가의 스트레스를 느끼고 나도 모르게 피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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