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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길을 잃어도 괜찮아 - 걷기의 미학 : 여름편
이국헌 / 심플릿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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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미학>, 걸으면서 깨달은 단상을 시와 그림으로 소개하는 시화집으로, 곳곳에 감동적인 글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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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는 책읽기를 통해 참된 지성을 살찌우려는 대학생 독서 동아리입니다. 이곳에서 읽는 책들을 통해서 세상의 진보를 이루고자 합니다.


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3년 11월 24일에 저장
구판절판
운명
임레 케르테스 지음, 박종대, 모명숙 옮김 / 다른우리 / 2002년 1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3년 11월 1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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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말하는 운명이 있을까? 유태인의 운명과 같은 객관적이고 역사적인 운명은 없다. 주체만이 운명일 뿐이다. 헝가리 작가 케르테스는 15살 때 자신의 아우슈비츠 경험을 담담히 기록하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왔을 뿐 운명같은 것은 없었다고 말한다. 홀로코스트를 지옥으로 인식했던 서방세계에 그 인식의 모순점을 던져주면서 세상 어느 곳에서의 삶도 지옥이나 천당의 이분법적 사고 구조로 분석할 수 없음을 지적해주는 탁월한 문학 작품.
지식인이란 누구인가
노서경 지음 / 책세상 / 2001년 10월
5,900원 → 5,310원(10%할인) / 마일리지 290원(5% 적립)
2003년 08월 25일에 저장
구판절판
불가사의한 V양 사건
버지니아 울프 지음, 한국버지니아울프학회 옮김 / 솔출판사 / 2003년 8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3년 09월 14일에 저장
절판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은 단지 전문가들만을 매료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의 작품으로 부터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사상은 현대 문학과 사회를 이끌었기 때문에 우리의 관심에 매우 밀착되어 있다. 이 위대한 작가의 사상을 섭렵하기 위해서는 그의 작품 세계의 변화와 발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바로 이 책 그녀의 단편들을 시기별로 묶은 이 소품들이 그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는 울프의 작품 세계로의 문학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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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인이 되고자 본격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눈을 뗄 수 없었던 책들로서 항상 사상의 영역과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일념으로 다가가야 하는 책들이다.


1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에티카
베네딕트 데 스피노자 지음 / 서광사 / 1990년 10월
10,000원 → 9,500원(5%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4년 01월 27일에 저장
절판
사람이 읽어야 할 모든 것 : 책
크리스티아네 취른트 지음, 조우호 옮김 / 들녘 / 2003년 10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2003년 11월 25일에 저장
품절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교양
디트리히 슈바니츠 지음, 인성기 옮김 / 들녘 / 2001년 11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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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25일에 저장

등대로
버지니어 울프 지음, 박희진 옮김 / 솔출판사 / 1996년 7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3년 08월 26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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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새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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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어촌 마을, 그 곳에서 여관을 하는 한 식구들의 단순하면서도 진지한 삶, 모녀간, 자매간, 부부간의 따뜻한 사랑을 특별한 에피소드 없이 진지하게 풀어내는 동화 같은 이야기. “티티새”는 제목만큼이나 정감어린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최근 소설이다. 내용 속에 등장하는 “나”(마리아)보다도 그의 상대역인 츠구미를 주인공으로 한 이 소설에서 저자는 다른 사람의 삶 속에서 발견하는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교훈을 독자들에게 던져주고 있다. 다른 소설에 비해서 이 소설이 가지는 독특한 기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소설의 중심 내용은 한 작은 어촌에서 한 여름 기간동안 벌어지는 한 가족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새로운 가정을 이루어 도쿄로 이사한 대학생 마리아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그의 외사촌 츠구미가 살고 있고 전에 그와 함께 살았던 고향으로 돌아와 꿈같은 시간들을 보낸다. 그곳은 소설속의 화자인 마리아에게 있어서 특별한 공간이다. 추억의 공간이며,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공간이다. 이 땅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공간이다. 비록 아버지와 어머니의 품으로부터 떨어져 있다 할지라도 편안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곳에서 사촌들과 우정과 사랑을 나누고, 바닷가의 추억을 만들면서 마리아는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해 준다. 이 소설 전편에서 나타나고 있는 공간은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의 고향을 대변해 주고 있다.

소설은 츠구미의 삶을 통해서 인간의 다양한 내면을 보여주고 있다. 병에 걸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긴박한 삶을 사는 소녀, 그런 운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특이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등장하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은 자신의 운명적 상황을 숨기고 애써 삶을 긍정하려고 했던 그의 노력 때문에 나타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 저자의 묘사들을 보면서 자아를 가리고 자신을 외연으로 포장하는 우리네들의 연극과도 같은 삶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특별히 괴팍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외면적으로 당당한 모습을 갖춘 츠구미와 그녀의 사랑 등은 외형미를 강조하는 일본인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것 같다.

츠구미는 왜 안하무인과도 같은 도도한 인생을 살고자 했을까? 그것이 그녀의 참 모습일까? 그리고 그 대상인 마리아의 역할은 무엇일까? 독서 내내 찾고자 노력했던 요소들 중에 가장 컸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리고 마리아의 삶의 내용들을 찾아보고자 노력하기도 했다. 사실 마리아의 삶은 그녀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외연들로 이루어졌다. 그 외연들을 제거하고 나면 그녀는 어디에 있게 될까? 마치 마리아가 단순히 “나”로 묘사되듯이 그녀의 특질들은 사라지고 공허한 존재만이 남게 되는 것은 아닌지.

저자가 소설 속에서 묘사하고자 했던 행복은 우리가 꿈꾸는 것과 같은 화려한 것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물론 지방 축제에서 이루어진 불꽃놀이의 장관이 묘사되기도 했지만 그것이 이 소설이 그리고자 하는 행복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보다는 그 불꽃놀이를 지켜보는 네 명의 동료들의 순수한 눈망울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사소하다는 핑계로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잃고 살아간다. 시간, 장소, 우정, 사랑...그러나 그 잃어버린 것들이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전부였다면, 결국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결과가 되는 것이다. 츠구미의 마지막 편지는 그 전부를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서 자신의 존재를 가장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던 그의 친구를 잃지 않으려는 간절함에서 쓰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두 주인공은 각각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찾게 되었다. 이 의미심장한 내용을 통해서 이제 저자는 독자들에게 호소한다. 마리아와 츠구미의 이야기를 통해서 삶의 의미를 찾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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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
이성형 지음 / 창비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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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항구 도시 아바나, 사회주의 국가란 특성 때문에 중미와 카리브해의 낭만 보다는 왠지 이데올로기의 자취로 얼룩져 있을 것만 같은 이미지로 다가오는 항구이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그 곳을 새로운 서정의 주체로 바꾸어주고 있다. 저자가 지적한 바대로 서구 사대주의와 오리엔탈리즘으로 인해서 우리의 관심에서 소원한 라틴 아메리카가 실제로는 모든 세계 문화를 종합한 진정한 세계화의 공간이라는 사실을 은근한 글쓰기로 제공해 주고 있는 이 책은 어찌보면 기행문이라기 보다는 라틴아메리카 정치 문학 입문서의 역할도 해 주는 것처럼 보인다.

한국에 이례적으로 소개된 라틴아메리카 문화를 객관적으로 접해볼 수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쿠바와 페루, 칠레, 멕시코 네 나라의 정치, 역사, 문화, 유적 등의 재료에 지방 특유의 음악, 먹거리, 시민의식 등의 조미료를 섞어서 먹음직스러운 특별 요리를 만들어 제공해 주고 있다. 특별히 그의 전공을 살려 그 지역의 정치, 경제 상황을 자세하게 소개하므로 그 동안 낯설게만 느껴졌던 지구 반대편의 나라들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을 촉발시키고 있다.

미국의 경제 봉쇄정책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정치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카스트로 정부와 체 게바라(몇 년 전에 한국에 그의 평전이 소개되어 우리에게도 친숙한 남미의 혁명가)에 대한 쿠바인들의 사랑을 담은 쿠바편에서부터 세계 문화 유산의 보고인 마츠피츠, 아스테카 등에 남아 있는 잉카, 마야 문명의 중심 페루와 멕시코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특이하게 긴 지형으로 남과 북의 문화와 전통이 서로 다른 칠레에 이르기까지 남미의 절반을 소개하고 있는 책. 저자는 자신의 의도를 이렇게 말한다. 유럽과 동남아로만 향해 있는 이 나라의 왜곡된 정신을 세계 문화가 종합되어 있는 세계화의 중심인 라틴 문화의 순수함으로 바꿔보겠다고.

저자와 함께 책을 타고 아바나를 떠나보면 그 곳엔 또 다른 세계의 삶이 보인다. 무엇보다도 불안정한 정치 경제 현실 속에서 그 지난한 삶의 역경을 돌파하고자 노력하는 그곳 사람들의 노력이 있다. 이런 절박한 현실 속에서도 정열과 낭만을 잃지 않는 저들의 여유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까르페 디엠이라 했던가! 저자가 소개하는 라틴 사람들은 그런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도 현실을 비관하지 않고 혼합된 저들의 문화 속에서 그 애환을 달래고 있다. 그래서 저들의 음악과 미술(멕시코의 벽화 등), 전통 음식 등에 대한 이야기에 솔깃하게 된다.

그동안 라틴아메리카의 매력은 잉카 문명과 마야 문명의 신비스런 자취에만 있다고 느껴왔었다. 한 가지 더 첨부한다면 페루의 나스카의 미스테리 서클 등에 대한 관심 정도였다. 그러나 이곳은 지리상의 발견 이후 원주민문화와 서양 문화가 가장 치열하게 결합된 곳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는 아시아 문화와도 깊은 유대 관계를 가지고 있어 결과적으로 전 세계 문화를 아우르는 종합 공간이 되어 가고 있음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그 새로운 인식은 독자들로 하여금 라틴 아메리카에 관심을 갖고, 그곳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던져 주고 있다.

어쩌면 조금은 낯선 에스파니아어들과 그 언어에서 파생된 명칭들이 책 읽기를 방해할 수도 있겠지만 다 읽고 나면 오히려 그 요소들 때문에 더 즐거운 책읽기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마치 맛자랑 프로에 나오는 훌륭한 요리처럼 읽음직스러운 책이라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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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2008-01-24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ooooooo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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