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김용택!
그는 80년대 민주화 운동의 험난한 시기에도 순수시를 썼다.
그 끓어오르는 시기에도 순수시를 쓸 수 있었다니?

그 시대의 지식인들은 그를 비난했을 지도 모른다.
문학적 사치라고 치부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누가 사치하며 살았을까?

김용택이 섬진강 자락에 위치한 한 시골 마을에서
순수한 삶을 살아갈 때,
우린 도심 한 복판에서 문명의 혜택을 누리면서
수혜자가 얻지 못하는 분복을 위해
목숨 걸고 투쟁해왔다.
물론 그 명분만큼은 어느 시골의 순수함 못지 않았겠지만
그 명분 뒤에 가려진 우리네 욕망의 자국을 지울 수 있을까?

섬진강 시인 김용택은 아예 그 자국이 없었던 걸까?
그래서 섬진강을 노래하고, 자연을 노래하고, 삶을 노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누가 삶을 노래할 수 있는가?
"시가 내게로 왔다"에서 김용택이 보여 준 삶의 노래가 이제사
한국 사회에 아름답게 다가오는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르네상스 회원들은 이곳에서 정보를 교환합니다.
기존 회원들, 회원에 가입하기를 원하는 사람들, 방문자들 모두
이곳을 활용하여서 함께 감동적인 이야기를 나눕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