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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 나이 50 넘어 깨달은 것
정재용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4월
평점 :
이번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합니다.
오랜 만에 개운한 느낌의 책을 읽었다.
작년 12월에 있었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책들을 여러 권 읽었는데,
이 책 만큼 빠르고 시원한 느낌의 독서는 처음이었다.
저자 '정재용' 님은 우리 주변의 형님이며 중년 아재이시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종횡무진 다이내믹하게 훑어주다니
저자 님의 필력과 요약하시는 힘이 대단하시다.
200쪽 조금 넘은 분량으로 독서 초반부에는 저자 님께서
살아오신 평범한 스토리에 '이 책 분량으로 볼 때, 그냥 가볍게 끝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초반부를 지나면서 내 예상은 빗나갔다.
우리나라 광복 당시, 친일파 청산을 하지 못한 문제로부터
오늘날 벌어진 국가 내란 사태까지 빠짐없이 터치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너무 deep하지 않게, 그러나 가볍지 않게, 때로는
저자의 삶과 연관지어서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느림보 거북이로
책을 읽는 나조차 비교적 빠르게 읽도록 만들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말이 이미 책 표지에 있었다.
"진실과 거짓이 섞인 세상 속,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