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10년 10월
구판절판


젠다기 미그자라 = 인생은 그런거야, 삶은 계속된다.
감코리 = 자기연민
보보레시 = 끊어버려!
옐다 = 겨울의 첫날 밤이자 1년 중 가장 긴 밤, 옐다에 수막을 먹으면 이듬해 여름에 목이 마르지 않는 다고 함^^
쇼마 = YOU를 지칭할 때 형식적인 표현
투 = YOU를 지칭할 때 다정한 표현
젠다기 = 삶
도스테트 다룸 = 사랑해
코막 = 사람 살려
아마크 = 바보
비스밀라 = 세상에
타타코르 =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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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10년 10월
구판절판


인생은 기차다, 올라타자~
전염병을 피하듯 상투적인 표현을 피하라~
시간은 탐욕스러운 존재다. 때때로 시간은 세세한 것들을 다 먹어치운다..
공정한 건 아니다만, 며칠 동안, 아니 단 하루에 있었던 일이 인생의 행로를 바꿔놓을 수도 있단다...
용서는 화려한 깨달음이 아니라 고통이 자기 물건들을 챙기고 짐을 꾸려 한밤중에 예고없이 빠져나가는 것과 함께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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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큐에게 물어라
야마모토 겐이치 지음, 권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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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곱씹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기메는 애써 명랑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당찬 성격은 리큐를 닮았으리라.-478쪽

날카로움을 내보이는 것도 감추는 것도 자유자재. 한없이 날카로워질 수 있는가 하면, 그것을 솜으로 싸서 감추고 웃음으로 가리는 것도 식은 죽 먹기였다.
리큐따위가 흉내 낼 수 있는 재주가 아니었다. 다구를 보는 눈이나 다실을 꾸미는 일에 관해서라면 천하제일임을 자부하지만, 그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서는 인간으로서 아직 깊이가 부족하다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여간 사람의 길은 다도의 길보다 심오하다.

속으로는 서로 미워해도, 방에 들어와 차를 사이에 놓으면 예절을 갖추고 이야기할 수 있다. 차는 바로 그런 때 유용했다.-382쪽

여자가 손을 내밀기에 붓과 회지를 건넸다. 무궁화 꽃을 바라본 다음, 붓을 눌렀다. 꽃은 물을 흡수해 생기를 조금 되찾았다.
槿花一日自爲榮 무궁화는 하루뿐이나 스스로 영화를 이룬다.
"백거이로구나."
요시로는 뛸 듯이 기뻐했다. 그도 아는 시였다.
언젠가 마당에 무궁화가 피었기에 기타무키 도천에게 무궁화를 노래한 한시가 없느냐고 물었다. 그때 도천이 가르쳐준 것이 백거이의 시 한 구절이었다. 무궁화는 하루밖에 피지 않지만 그래도 대단한 영화라고 읊는 시였다.
요시로는 북과 종이를 받아 여자가 쓴 옆에 한 줄 덧붙였다.
何須戀世常憂死 어찌 세상에 연연하고 죽음을 근심하라.

인간 세상을 애타게 그리워하고 죽음을 근심해보았자 소용없다.
그러나 제 몸을 부정하고 생을 혐오하는 것 또한 잘못이다.
삶과 죽음은 전부 환영, 환영속의 애락에 어찌 관심을 두는가. 시는 그렇게 맺어졌다.
글을 써서 보여주자 여자가 만면에 웃음을 띠었다. 어지간히 기뻤는지 몇 번씩 거듭해 읽으며 눈물을 글썽였다.-4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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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빙하기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양억관 옮김 / 좋은생각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은근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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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빙하기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양억관 옮김 / 좋은생각 / 2009년 9월
절판


혼자 쭈그리고 앉아 놀아 본 적이 있는가. 나는 그런 적이 있다. 그때의 기분과 비슷했다.
남의 존재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의 고독은 아무렇지 않지만, 누군가가 필요할 때 느끼는 고독은 너무나 고통스럽다. 내 심장은 부싯돌이 아니므로.
이를테면 선생님이 수업 중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룹을 만들어 봅시다."라고 말한다. 그럴 때가 가장 괴롭다.
대체로 나 혼자만 남는다. 다들 즐거워하는 가운데 이야기 상대도 없이 멍하니 있다 보면 그냥 자신의 존재를 지워 버리고 싶어진다.-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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