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 이야기 3
무라사키 시키부 지음, 세투우치 자쿠초.김난주 옮김, 김유천 감수 / 한길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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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다하여 애타게 그리워한
보람이 있었는가
수로 말뚝 있는 이 나니와에서
그대를 만났으니
그 깊은 인연의 기쁨 어찌 말로 다 하리오

고레미쓰는 아카시의 지리를 잘 아는 자에게 명하여 그 편지를 아카시 부인에게 전하도록 하였습니다.
겐지 일행이 탄 말이 줄줄이 지나가는 것을 본 아카시 부인의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이슬처럼 짧은 편지이기는 하나 그 애틋한 마음이 고마워 절로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하찮은 이내 신세
허망한 세상이라
체념하고 살았는데
어찌 몸을 다하여
그대를 가슴에 품고 말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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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이야기 2
무라사키 시키부 지음, 세투우치 자쿠초.김난주 옮김, 김유천 감수 / 한길사 / 2007년 1월
품절


그 새벽녘
어렴풋이 본 달을
닮은 그대를
다시금 만날 수 있을까 하여
찾아 헤매이는 이내 모

"어째서일까요."
안쪽에서 몹시 견디기 힘들다는 듯 화답하였습니다.

진정 사랑한다면
달 없어 어두운 밤인들
어찌 헤매이리오.
곧바로 나를 찾아
발 길을 하련만

그 목소리는 틀림없이 오브로즈키요였습니다.
겐지야 물론 날뛰고 싶은 기분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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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이야기 1
무라사키 시키부 지음, 세투우치 자쿠초.김난주 옮김, 김유천 감수 / 한길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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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무리 기괴하고 불가사의한 일이라도 한결같이 따라주는 여자의 마음을 참으로 어여쁘다 여긴 겐지는,
어쩌면 이 여자가 바로 두중장이 얘기한 패랭이꽃 여자가 아닐까 하고 짐작하였습니다.
그때 들은 다양한 여자의 성품이 떠올랐으나 여자에게 숨기지 않으면 안 될 사연이 있을 터인즉 굳이 캐묻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여자가 느닷없이 겐지를 배신하고 행방을 감추어버릴 성품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약 찾아가지 않는 밤이 며칠이고 계속되어 버림을 받았다고 여기는 일이라도 있으면 여자도 행방을 감추어버리고 싶은 기분이 들 터이지만,
겐지 자신은 도저히 마음이 다른 여자에게 옮겨 갈 것 같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여자 쪽이 먼저 싫증을 내어 마음이 변하면 오히려 사랑의 맛이 깊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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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뽀니아 닛뽄
아베 가즈시게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3월
절판


따오기 [鴇]
황새목 저어샛과 조류.
학명 니뽀니아-닛뽄
몸길이 약 75센티미터.
전체적인 몸 빛깔은 흰색이고 머리 뒤쪽에 벼슬 깃이 있다.
날개와 꼬리의 깃털은 담홍색(일명 따오기색)을 띄며,
얼굴과 다리는 붉은 색.
번식기에는 벼슬 깃, 목, 꼬리 등이 짙은 회색이 된다.
검고 긴 부리는 아래쪽으로 완만하게 구부러져 있다.
일본에서는 1981년(쇼와 56)에 야생종이 멸종되었고,
현재는 중국 산시성에서 번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을 뿐이다.
특별천연기념물 및 국제보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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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2
메도루마 슌 지음, 유은경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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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재미가 가득한 이면의 아픔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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