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마을에서 죽은 사람 - 소년 괴기 시리즈 1
나루시마 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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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호러물.. 글쎄요 저 단어를 적고 나서도 왠지 불쾌한 기분을 감출 수 없군요. 도대체 어디서 나온 단어입니까 무분별한 외래어의 유입으로 저런 단어가 생겼나요?. 과거 못배우던 시절 영어 한자 하면 유식한 것 처럼 보인것 때문인가요 우리는 정말이지 많은 외래어 속에 뭍혀 사는군요. 그냥 쉽게 공포물이라 하면 될걸 가지고요..

각설하고요, 이 만화는 글쎄요 저도 독자서평을 읽어보고 샀습니다. 흔히 공포물 하면 피튀기는 잔인한 장면들, 괴상하게 생긴 얼굴이 떠오르지만요, 이 만화는 그것과는 거리가 동떨어진것 같습니다. 물론 몇쪽 안되지만 간간히 그런 장면은 나오지만요. 전체적으로 요즘 또 심심한 언론이 장난치는 마녀사냥식의 그런 공포, 괴기물이 아닌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괴기물이었다면 19세 미만 구독 불가라는 딱지가 붙었겠지요.

내용을 말하자니, 아직 안읽어 보신 분들에게는 재미를 반감하는것 같아서 말하기는 싫고요. 책은 내용을 보고 사는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고 사야되는것 같습니다. 그점에 대해서는 알라딘의 독자서평 쓸때 주의사항이 참 마음에 들고요.. 굳이 줄거리를 알고 싶으면 그저 인터넷 검색 몇분으로도 전문가들이 쓴 줄거리가 나올 테니까요.

이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책을 다 읽고 나니 그렇다할 느낌도 감흥도 느낄 수 없더군요. 그냥 다 읽었다는 생각과. '흐음..'이랄까요 그냥 조금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더군요. 아마 이책이 공포분야에 끼인것은 이렇다할 대체 부문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 까 싶습니다.

한번 보고 그냥 덮어놓을 책, 다 읽고도 다시 읽는 책, 심심할때마다 보는 책으로 나뉘자면 저는 처음 말한쪽에 가깝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책 내용이 형편없어서가 아니라(물론, 여러번 보면 이미 내용을 알기때문에 재미가 처음보다는 더 떨어지는 이유도 있습니다.) 한번 보고 그 느낌을 좀 더 오래 유지하고 싶어서가 아닐 까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을 말하는데 왜 평점은 별이 3개이냐고 물으신다면,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랄까요.. 사실 남의 작품에 점수를 매기는 것도 여간 힘든일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책을 사실때, 그냥 이유없이 한번 구입해 보세요. 이책은 그냥 이유없이 구입해도 될만한 책인것 같습니다. 이전에 서평쓰신분이 말씀하셨든이 제목이 좋은것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요. 책을 왜 샀냐는게 우스운 이야기 같습니다만.(물론, 책을 사게된 이유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만..) 때론, '왜'냐는 물음에 '그냥'이라고 답하는것도 기분나쁜 일은 아니지요. 책사는데 이유가 필요 있나요. 그냥 사면 되죠..

뭐, 만화책에 이렇게 길게 서평을 쓴다는것도 이상하게 생각하할 수 있지만, 빌려보거나 스캔된걸 본게 아니라 인쇄된 책에 아직 남아있는 검정색 잉크가 손에 뭍히면서 봤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며, 긴 서평이 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만화라는 특수성때문에 책을 구입한다는게 돈아깝다고 생각하는분도 계실거고, 그냥 다운받을 만화를 찾기 위해 서평을 검색하는 분도 계실겁니다. 어느분이던 상관 없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읽어 보세요, 졸작은 아닌것 같으니까요. 또 압니까. 읽어보고 좋으면 한권 사실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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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야! 세상엔 바보란 없단다
안의정 지음, 고성원 그림 / 밝은세상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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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책이 양장본으로 나오기 전에 저는 5천원짜리를 사서 보았었습니다. 읽어버려서 이번에 새로나온걸로 사긴 했습니다만, 양장본은 보기에는 참 불편해요. 그래도 보관하기에는 좋죠..98년에 신문지 광고면에서 이책을 보고, 제목이 좋길래 샀습니다. 이번에 다시 책을 읽고나서 느꼈는데 조창인씨의 '가시고기'와 느낌이 비슷하네요.. 전체적으로는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굳이 감동소설이라고까지 표현한다는것은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동을 받고 안받는것은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지요. 도리어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읽지 않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르죠..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아랫분들께서 설명을 해 주셔서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짧게 말하자면, 첫번째이야기에서는 장애인인 형(기선)이 죽고, 두번째이야기에서는 입양아 엔지가 죽습니다.마지막으로 말씀드리자면, 이책은 내용이 짧기때문에 바쁜시간 짬을 내어서 잔잔한 감동을 읽을 수 있습니다. 단, 어린왕자처럼 부분부분씩 읽을 수 있는것은 아니지만요.. 끝부분에 조금 더 감동의 여운을 남겨두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책이 나온지 벌써 5년이나 되었군요.. 5년이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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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김중미 지음, 송진헌 그림 / 창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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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느낌표 라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참 많은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선정된 도서. 그 출판사들은 자랑이라도 되는냥 느낌표 선정 도서라는 문구를 표지에 아에 박아놨더군요. 저는 괭이부리말 책을 그냥 가게갔다가 단순히, 또 눈에 띄어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팔길래 음... 하고 샀습니다. 어쩌면 이책이 느낌표 선정도서가 안되었으면, 이렇게 유명해 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토록 많이 팔리지도 않았을 겁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방송사에서 이것이 좋다. 그러면 단순히 달려가서 좋다고하니까 사봐야지. 이런 부류에 속하는 사람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내 정신마저 방송에 지배당하는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평소 책을 읽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뉴스에서는 1달에 1권도 채 읽지 않는 사람이 많다며 침을 튀어가며 말을 하고있고, 수준이 낮으며 문화적으로 뒤쳐저 있다고 자극아닌 자극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 한 프로그램으로 인하여 베스트 셀러가 탄생하고, 그 프로그램을 보면 자신들이 추천한 책을 읽지 않으면 이상하게 매도하는 성향. 이러한것들이야말로 방송에 지배되는 사람. 거기에 얽메여살아가는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에게는 자기의 관심분야 도서를 스스로 고를 시간조차 부족한 것인가.

너무 어두운쪽으로만 생각해서 그러는지 몰라도, (물론, 출판업계의 활성화를 조금이나마 가져다 주었지만) 순간적인 이러한 책읽기 열풍보다 (크게 터지는 홈런 한방보다 연속안타가 더 간절한) 조금씩 성숙해져가는 책읽기 문화가 자리잡혔으면 합니다.

이책은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글을 남겨 주셨지만.) 내용상으로는 그렇게 못읽을 책은 아니지만 창비사의 얄팍한 상술이 보이는 점에서 애정이 가지는 못하네요.. 양장본이 좋긴 합니다만, 뜨고나니 양장으로 바꿔 값을 올리는 행태는 좀 없어졌으면 합니다..작가분께 개인적인 원한은 없는데 느낌표 선정 도서중 유일하게 읽은책이 이책이라 화살을 여기로 날렸네요..-..-;다음 작품도 잘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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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어서도 새가 되지 못한다
서효원 / 서울창작 / 199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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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님께서 작고하신지도 이제 10년이 훌쩍 넘어가네요. 책이 나온지도 10년이 다 되가고요.. 이미 구하기 힘들게 되버린 유고집이지만, 서효원님을 떠올리면 이 책과 대자객교가 떠오릅니다. 무협지라는 장르를 무협소설이라고 불리어지게 한 장본인 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테지요. 우리나라의 무협을 논하려면 서효원님의 무협소설 한권쯤은 읽어야 이야기가 될 정도입니다..(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이책에 있는 시, 일기 등을 보면 병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자신의 모습과 정신적인 아픔을 적나라 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엄청난 양의 작품을 남겼으며, 지금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작품, 다른사람의손을 거쳐 나오는 작품(아류작으로 봐야 되죠, 서효원의 이름을 걸고 나오므로)들이 나오지만, 이미 그가 고인이 된 마당에 너무 상업주의적으로 가는게 아니냐는 생각도 듭니다.

무협소설이 쇠퇴하고 떠오르던 판타지소설도 주춤거리는 이때 다시한번 이 거인작가의 뒤를 이을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하기를 바라며, 다시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무협소설의 전광석화같은 내용전개를 보려면 서효원님의 작품을 읽어 보세요 무협이나 만화는 사서보는게 사치라는 의식이 팽배해 져버렸지만, 그런 생각이야 말로 사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한번 무협전성시대가 도래하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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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짱 2023-02-25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효원 작가의 능마 탕마긴가 제목이 확실하지 않지만 정말걸작 수십년 전 젊은 시절에본 무협지 잊혀지질않네요
 
우선순위 영단어 - 중학교 단어실력 쑥쑥
안용덕 지음 / 비전(학습)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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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책을 다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책장에 이책이 꽂혀 있답니다. 고3시절 대부분의 사람들이 늘 처음처럼 깨끗한 문제집 소위 신동품이라 불릴정도로 새것과 흡사한 문제집을 들고 다니죠-_-''우리반만 그랬나요--;; 영어공부에 왕도가 없다지만 이 책은 저에게는 맞지 않았나 봅니다. 아니, 영단어 책이라고 나와있는 모든것에 거부감이 들더군요..왜 내가 이사람걸 따라해야하지..라는 고집아닌 고집을 부렸습니다..(음,, 공부가 싫었다고 해야되나요) 하지만, 영어를 언젠가는 배워야 되니까 모셔두고 있답니다.

영어단어를 외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마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영어잡지나 영자신문을 보며 모르는 단어를 알아가고 그 단어를 외우고 또 읽어 한쪽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단, 왠만한 각오가 없으시면 이책을 구매하지 마십시오. 우선순위 영단어 할애비라 해도 노력없이는 안됩니다. 뉴욕타임즈 인터넷홈페이지에 가면 회원가입하여 메일링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걸로 자신의 관심분야를 체크하고 영자신문으로 영어공부 해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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