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나의 인생에 후회가 있다
후지이 가오루 지음, 윤선미 옮김 / 글담출판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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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수 많은 사람들 그중에서도 성공한 사람들. 우리들이 보기에는 그 인생의 끝도 성공하였다고 생각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끝이 아닌 인생의 중반에서부터 불행이 밀려들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으리라곤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명예와 富를 쌓으는것이 일생의 목표이고(물론 부분적인 목표겠지요), 그것을 위해 장미빛 꿈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뒤돌아보게 하는 책이 될수도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책은 사치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성공하는것도 힘든데 성공한 이들의 말로를 이야기하는것 자체가 아직 성공하지못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사치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어떻게 성공하느냐 보다는 그 성공을 어떻게 지켜 나가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물론, 그전에 우선 성공을 하는게 중요하지만..

이책은 부담없는 글자, 흥미를 유발시키는 그들의 사진들 그림자료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내용도 꽤 흥미로워서 지루하지 않고 뭐, 몇시간만에 읽을 수있는 책이죠. 하지만, 몇시간에 읽느냐보다 그들의 삶의 오류를 어떻게 나의 장점으로 만드느냐에 더 중점을 두고 비록 성공했지만 불행했던 사람들의 실패를 바탕으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의 책입니다. 그들은 비록 행복한 결말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행복한 결말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합니다. End가 아닌 And 이기 때문에..

돈도 벌었다, 명예도 얻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불행하지? - 조지 거슈인.
저 별들을 봐. 저렇게 높이 반짝이고 있어. 하지만 하나하나가 너무 고독하게 보이네. 모두 겉모습만 화려한 세계야. -마릴린 먼로.
(본문 중에서)

여담이지만, 책에서 단 한군데의 탈자를 발견했습니다. 초판1쇄인데 다음번에는 수정되었으면 합니다.(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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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단편걸작선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199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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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창해 출판사에서 나온 빵가게 재습격 을 본뒤에 이책을 보니까 유유정씨만의 번역이 다시금 떠오르며 상실의 시대를 읽던때가 기억났습니다. 이 단편선에도 상실의 시대의 일부분이 나오더군요 돌격대를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죠. '돌격대는 암스테르담 운하를 보면서 DDR을 한다구' (웃음) 소설들이 좀 마구잡이로 선택되어 한책으로 묶어져 나온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어떤건 괴기스럽고 무섭고 또 어떤것은 일상생활의 이야기, 꿈같은 이야기들이 함께 섞겨 있습니다. 그것도 이 책안에 같이 묶인게 아니고 1번류 소설다음에 3번류 그다음에 또 1번류 그다음엔 2번류 식으로 소설들이 들어있어서 커피향을 음미하며 커피를 마시듯 소설의 냄새를 음미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이걸 독자를 위한 배려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한것일수도 있으므로)

하루키의 性的이고, 흥미진진한 소설의 전개는 이번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만. 처음 느낌을 그대로 이어갈수는 없었습니다. 역시 영화도 전편만한 후편 없다듯이 소설도ㅡ같은 작가랄지라도ㅡ자기가 제일 처음 읽은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며 기억에 남게 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하루키의 새로운 소설 '해변의 카프카'가 출간되었는데요 그의 작품이 늘 풋풋하고 신선한 그런 문체였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엔 하루키 융단폭격을 받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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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1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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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라는 단어를 접한지가 이제 2년째 되가고 있습니다. 영화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책의 존재조차 몰랐으니까요. 영화가 나온 뒤로 그전에 유지되어오던 인기와 명성이 증폭되어 엄청난 폭발력을 지니고, 대중성을 얻어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게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많이 팔리긴 했지만 누구다 다 읽었다 라고 속단하기엔 이릅니다. 저도 책만 사놨지 불의잔, 아즈카반의 죄수는 읽질 않았거든요. 아마 그런 문제는 영화가 계속 나오며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아니면 영화만 봐도 소설의 줄거리를 따라가기때문에 이해할 수 있겠지요. 하나의 문학작품이 이제는 엄청나게 거대해져서 영화로, 게임으로, 문구제품등으로 진출하는것은 보셨을 것입니다. 왜 이토록 해리포터에 열광하는가 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줄거리는 이제 말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해리포터라는 아이가 살다가 마법학교로 가게되어 부모의 비밀을 알고 나쁜 무리들을 이겨낸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권선징악적인 내용이지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그리고 정의를. 이걸 소설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동화라고 하기도 그런. 웃어야 될지 울어야될지 모르는 이러한 분위기, 소설이든 동화건간에 아무렴 어떻습니까. 승강장에서 달려들어 마법학교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고, 상상의 바다에 빠져 한껏 즐겁게 놀다 나왔다면, 그걸 생각해보았다면 이것이야말로 환상 아니겠습니까? 아동용 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흡입력 있는 내용에 저도 빠져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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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괴짜가족 1
하마오카 켄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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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가족. 괴짜친구들을 만난것은 4년전인 1999년 어느날 이군요.. 괴짜가족 3권을 처음 접했습니다. 그날 죽는줄 알았습니다. 웃다가요.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군요 '지 진의절. 소원성취 소원성취' '이런기분 처음이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림은 엉성한 듯 하면서도 왠지모를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요즘말로) 엽기적이었고, 대사 하나하나는 유쾌한 즐거움이었습니다.

그 친구들의 일상생활에서 어쩌면 저는 이상향을 꿈꾸고 재미있고 신선한 생활을 그렸는지도 모릅니다. 첫 괴짜가족을 접한때부터 원조 괴짜가족이 나온 지금까지도 저에게 있어서 신선한 청량제같은 웃음을 선사해 주는 만화책 입니다.약간은 과격하면서, 좀 지저분하다싶은 분위기때문에 19세미만 구독불가 딱찌가 붙은것 같습니다. 뭐, 좀 너무하다 싶은 그런 그럼은 없으니까 말이죠.

이 책은 '한마디로 울다가도 웃게 만들어 주는 책'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포복절도할 정도로 웃기거든요. 혹자는 그림이 지저분하고 이해할 수 없다며 낮게 평가를 하기도 합니다만, 그거야 어쩔 수 없는 개인적 취향이고 일반적으로 볼 때 그리고 대중적으로 엄청난 흡입, 흡착력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책은 아직도 일본만화 그리고 일본문화에 거부감 그리고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도 아무런 이상없이 어울릴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 괴상한 동네에 괴짜친구들 고테츠, 아카네, 후구오, 진, 노부, 노리코, 이소룡 등등 이들과 함께하는 엽기적인 일상생활에 흠뻑 빠져드는것은 어떨까요? 올 여름 막바지를 시원하게 함께할 만화책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명작은 변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안보신분이 계시면 한번 권해 드립니다. 우하하하하하하하하~(괴짜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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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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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씨가 옮긴 Dear Mom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동물 사진과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는 글귀들이 있는 그런 책이죠. 이책(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을 읽으면서 처음 떠오른 생각이었습니다. '아, 디어 맘과 비슷하다' 다른점이 있죠 책크기가 다르고(-_-) 사진이 아닌 그림이라는것.[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 내가 살아 있는 한 /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이 글귀의 반복. 비록 5분만에 다 읽어버렸지만 50분동안 생각하고 싶은 책. 나의 어머니를 다시 생각해 보게끔 만들어 주는 책(여담이지만, 아버지는 어디에 있는걸까요?) 나의 자식을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인것 같습니다.

섬짓하리만큼 제가 살아온 것과 흡사하게 책의 내용이 전개 되는군요 저는 아직 젊으므로 책 전체의 내용이 아닌 중간쯤의 내용에 제가 서있지만, 앞으로의 생활도 그와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동화책 이지만 어른을 위한 동화책도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누가읽든 아무렴 어떻습니까. 무언가 되돌아보고 감상에 젖게 만드는 그것만으로도 좋은것 아닐까요. 마음속으로 한번 불러 봅니다. '어머니,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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