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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들과의 인터뷰
로버트 K. 레슬러 지음, 손명희 외 옮김 / 바다출판사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엄청 매혹적이며, 재미있는 책.
연쇄살인범들의 범죄 유형과 특성, 범죄의 근원적인 원인 등을 파헤친 책이다.
연쇄살인범들은 기본적으로 여성혐오에 가득 차 있고 여성과의 온전한 관계가 어렵고, 그로 인해 환상의 세계에 빠져든다.
여성을 일단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범죄의 대상으로 사고할 뿐이며, 그로 인해 시간(屍奸) 등이 가능하고, 죽은 여성의 액세서리 등을 전리품처럼 간직한다(심지어 부인이나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는 경우도 있다)
방법은 처참하다 못해 끔찍하며, 범행 후 성적인 쾌락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저자가 혼자 들어가 살인마를 인터뷰하는 도중 호출을 해도 교도관들이 들어오지 않았던 짧은 시간 동안 살인마와 심리전을 펴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밀폐된 공간, 살인범의 위협 등이 굉장히 다이내믹해 그 자체를 하나의 완결성을 갖는 이야기로 발전시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