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툰 3 - 다운이에게 동생이 생겼어요 비빔툰 (문학과지성사) 9
홍승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어깨에 힘을 잔뜩 뺀 만화가 더 강한 울림을 남긴다는 걸 보여준다.

나는 결혼도 하지 않았지만 더더군다나 아이를 낳지도 않았지만 정말 이 만화에 크게 공감하고 말았다. 얼마나 공감했냐면 만화를 보면서 마음이 짠해져 찔끔찔끔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다운이에게 동생이 생겼어요>를 읽고나니 결혼과 육아라는 게 '고군분투 속의 행복찾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보통과 생활미 정도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결혼이라는 거 해볼만 한 거 아닐까. 삶 속에서 찾는 소소한 행복이라는 게 얼마나 큰 미소를 짓게 하는 것일까... 생각해본다.  

엄마에게 이 책 한 번 읽어보라며 내밀자 엄마는 책 제목을 보더니 애기들은 동생이 생기면 엄마 앞에서는  아, 예쁘다하면서 엄마가 안 볼 때에는 얼굴을 마구 때린다고 했다. 내 얘기를 하는건가 했는데 엄마가 말했다. '우리 애들은 안 그랬어' 그럼 누가 그랬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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