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굽는 CEO
김영모 지음 / 김영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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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빵하면 그냥 동네 크라운 베이커리나 파리바게트의 곰보빵 슈크림만 생각했지 빵에 대해서는 그 이상을 생각해 본적도, 그 이상이 있을 것으로 상상해 본 적도 없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 책은 빵에 대해 말하면서 결국은 인생과 사람과 정성과 나눔에 대해 얘기한다. 그리고 결국은 김영모씨의  장인정신에 고개가 숙여지게 된다.

그의 인생에서 모든 것은 '빵'을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결국 그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것은 그 '빵'의 중심과 핵심에 인간을 두었다는데 있다.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구워 놓은 노릇노릇한 빵을 모두다 쓸어버리고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배합비율을 찾기 위해 밤을 지새우고 아파트 전세라도 얻을까해서 부인이 모아놓은 돈은 기계에 쏟아붓고 통하지 않는 언어에도 불구하고 외국을 찾아다니며 기술을 익히는 자세로 김영모씨는 자신이 만드는 '빵'을 스스로 숭고하게 만들었다.

더 가슴에 와닿았던 것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던 빵의 노하우를 스스로 체득했을 때 그것을 남김 없이 남들과 공유했다는 것이다. 결국은 나 혼자 독식하지 않을 때 남들과 나눌 때 내 것이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그는 몸으로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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