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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친구가 되었어요
다니엘라 쿨롯 푸리쉬 지음, 슬기샘 옮김 / 대원키즈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5학년생인 저의 딸이 친구관계로 힘들어하길래 제가 도서관에서 골라온 책입니다. 자기의 틀에 맞는 친구를 기다리며, 고집했던 주인공의 이름에 우리 식구는 모두 매료되었지요.^^ 여행하는 나무라니... 자고 일어나면 다른 동네에 와 있는 나무를 우선 상상해 보세요. 그런 다분히 감상작이며 멋진 이름의 주인공이 친구에 관해서는 어찌 그리도 까다로웠는지... 친구를 잃은 후에야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멋진 이름을 가진 주인공! 우정은, 사랑은 내가 원하는 것을 갖추길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것을 받아들이고 감싸안는 것임을 결국 깨닫게 되는 주인공!
저는 아무 말도 않고 책만 슬쩍 책상 위에 올려놓기만 했는데, 저의 딸은 친구에 관해 많이 생각하는 눈치였습니다. 상대방이 나와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이고, 내가 원하는 수준을 갖추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없는 것 보다는 좋은 존재가 친구라는 것을 제게 슬며시 알려 주더군요. 그때 그 기쁨이라니... 온 가족이 함께 읽어보세요. 특히 친구관계로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꼭 권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