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표정만으로도 즐거움을 준다. 비록 말로 서로 통하지는 않지만 몸짓이나, 표정으로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듯한 모습들. 깊이있는 내용을 원하는 독자가 읽을 때에는 무언가 허전할 것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동물들의 표정들을 보면서 웃을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즐겁지 않을까 싶다.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지의 차안에서, 귀성길의 기차안에서...글을 읽지 못하는 자녀들과 함께 봐도 괜찮을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