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Art & Ideas 5
제임스 H. 루빈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아트 / 200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상주의는 오늘날 대중에게 가장 친숙하고 사랑받는 유파일겁니다. 하지만 인상주의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비난과 조롱을 받았죠. 어느 분야에서나 새로운 시도는 처음에는 인정받지 못하게 마련입니다. 이 책은 인상주의라는 제목에 걸맞게 인상주의의 발생에서부터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은 후기의 화풍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화가인 모네, 마네, 피사로, 시슬레, 르누와르, 드가 뿐 아니라 신인상주의 그룹을 이끈 쇠라, 인상주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류되는 세잔과 고갱등의 작품과 화풍을 소개하면서 이들의 유기적인 상호작용까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책 내용이 비교적 알차고, 화가 개인의 성향이나 같은 인상파지만 서로 다른 화풍을 추구했던 화가들 개개인의 차이점, 인상파였던 피사로가 오히려 후기 인상파에 영향을 받았던 점이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편집을 왜 이런 식으로 했는지는 이해가 안가는군요. 이 시리즈가 모두 이런식의 편집 방식을 썼던데, 글씨체도 가독성이 떨어지고, 줄 사이 간격도 너무 넓고,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안 드는건 도판과 도판에 대한 설명이 너무 따로 논다는 점입니다. 도판과 설명이 같은 장에 나오면 좋을텐데, 같은 장에 나오는 곳이 거의 없네요. 김석희씨의 번역도 로마인이야기 때와는 달리 어색한 점이 많은 점이 아쉽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