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말기 식민지 지배정책연구
최유리 / 국학자료원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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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제 식민지 지배정책을 테마로 하고 있다. 일제시기 한인들의 저항을 근본적으로 분쇄하기 위해 무력탄압보다도 정신적 이념적 사상교육을 강조했던 그들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1938년도에 시작된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은 그 대표적 사례였다. 이 운동은 철저한 관제운동으로서 일본총독부와 헌병대가 배후에 있었지만, 그들은 조선인들의 자발적인 운동으로 위장하기 위해 간부를 친일파로 배치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교육의 기본적 내용은 황국신민화나 내선일체와 동일한 맥락에 있다. 즉 일본천황에 대한 신사참배를 통해 조선인의 정신을 철저히 말살함으로써 일제에 충성하는 인간으로의 개조를 의도하고 있었다. 이러한 교활한 식민지 교육정책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는 별반 성과가 없었다한다. 비록 민족주의자의 상당수가 일제에 영합함으로써 친일의 길로 전향했지만, 만주나 중국의 연안 등지에서 항일무장투쟁이 지속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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