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붉은 별 - 하 - 두레신서 10
에드가 스노우 지음, 홍수원 외 옮김 / 두레 / 199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의 붉은 별 (상)편이 장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 책 (하)편에서는 장정이후 즉 연안시기 이후의 일들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중국의 혁명에 참여했던 여러 지도자들에 대한 상세한 프로필을 제공해 준다. '중국의 붉은 별'이 최초로 간행된 시점에서는 국민당과 공산당과의 내전이 종료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이 책의 (하)편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부분은 내전의 종료 후에서 더 나아가 문화대혁명 이후에 집필된 부분이 첨가되었다. 따라서 중국혁명이 어떻게 귀결되었으며 또한 공산당정권 수립이후, 중국의 혁명이 어떤 역정을 헤쳐나가는 지에 대해서도 자세한 전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949년 내전 종료 후 공산당정권이 수립되고, 60년대 들어 문화혁명이 전개되면서 옛 혁명의 주역들은 안타까운 운명에 처하게 된다. 주덕이나 팽덕회 등은 혁명의 와중에서 홍위병들의 비판을 감내해야 했으며, 모택동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된 임표는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후, 비행기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사회주의의 대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항쟁했던 혁명시기 영웅들의 순수한 휴머니즘과 인간애의 정신은 권력을 둘러싼 혁명동지간의 투쟁으로 변질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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