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에서 웅얼거린다. 웅얼웅얼한다. 속에는 말의 고통, 말하려는 고통이 있다. 그보다 더 큰 것이 있다. 더 거대한 것은 말하지 않으려는 고통이다. 말하지 않는다는 것. 말하려는 고통에 대하여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속에서 들끓는다. 상처. 액체. 먼지. 터뜨려야 한다. 배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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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다. 끝도 없고 만족할 만한 것도 아니다. 평정을 가져올 만한 것, 평정이 너무 큰 요구라면 그럼 위로라도. 고통 없고, 적어도 아무 감각이 없는. 고통이 기억으로 번역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녀는 매 순간, 날짜, 하루의 때, 날씨, 일어났던 일이나 앞으로 올 일에 대한 간단한 요점을 설계함으로써 매번 시작한다. 그녀는 매번 이런 정화로 시작한다 마치 이 행동이 뒤따를 서곡에서 자신을 해방시켜줄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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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학경 <딕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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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때만 맛난 거 사주는 사람 있음 좋겠다.
대방어에 굴 무침 사 줘 유
나 왜 방학 때 월급 줄어듦?

비정규직 지식노동자의
권리 보장과 처우 개선을 위해
어쩌구저쩌구

자유부인 코스프레 해야지
방학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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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했는데 눈물 날 뻔. 
아쉬워서.

한국식 능력주의에 매몰되어 있고
모든 걸 개인의 문제로 환원하는 데 익숙한
아그들이 구조적 사유를 할 수 있게 도와줘야.
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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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물질성 속에서 계속 살고 싶다.
그런 삶. 학회 시즌. 

아빠가 쓴 원고 내가 책으로 다 만들었다.
나름 인문학도에 편집자인데 내가 해야지 어딜 맡겨.

도덕경 1장부터 내 이름 한자 나온다.
하여간 내가 이러고 사는 건 다 유전이라고 본다.

그리고 곧 번역서 나온다.
책은 뭐 거의 90권 정도 만든 듯하다.

책의 존재론적 물질적 위기 속에서
책의 물성을 붙잡고자 하는 
끊임없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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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피해자의 피해자다움이 뭘까
뭐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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