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행복이 권리가 아니라 의무가 됐을까.
연구 인생이란 뭘까.
65세의 나를 상상하면서.
(학과행사 갔다가 생각 많아짐)
뭐랄까, 정말이지, 그 아름다운 종합이 있는 것 같다.
그게 어디 밖에서 생뚱 맞게 오는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 전부터 내 안에 씨앗처럼 있지만 잊혀졌던 것이
어느 순간에 새로운 방식으로 드러나지고 현현한다.
내가 이걸 경험적 차원에서 깨달을 줄을 몰랐는데.
그리고 미래를 알 수 없다는 것, 내 미래가 여러 가능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에 인간의 자유가 있다.
끔찍하겠지만 그만큼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