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HK 뉴스 3단계 집중전략 - 일본어능력 배양 및 JPT / JLPT 고득점 완벽대비
이용진 외 지음, 가와모토 요타 감수 / JH Press / 2023년 9월
평점 :
외국어 뉴스는 회화보다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시사용어를 비롯해 현재 이슈에 대한 어느 정도 이해가 바탕이 돼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가장 정확한 어법과 문장이라는 점에서 뉴스를 통한 외국어 학습은 어느 예문보다 의미가 있을 것이다. 언론인들이 기사를 쓰고, 데스크를 넘어 보도로 송출되기까지 여러 필터링을 통해 가다듬어진 글이므로.

이용진, 한경미가 지은 <NHK 뉴스 3단계 집중전략>은 위와 같은 맥락에서 상당히 유익한 교재다. 일본의 공영방송 NHK가 보도한 뉴스를 통해 정치, 사회,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 원문을 통한 일본어능력을 키우는 학습이 가능하다. 여기에 아나운서의 정확한 발음이 수록된 MP3 파일이 더해지니 읽기와 듣기를 함께 습득하게 되는 장점을 갖는다.
<NHK 뉴스 3단계 집중전략>은 초급편(상하), 중급편, 상급편으로 구분되어 학습이 진행되게끔 꾸며져 있다. 한 권의 책에서 원문의 길이, 이해의 난이도 등에 따라 나뉘어 있고, 마지막 상급편은 뉴스 전문을 두고 빈칸 채우기 등으로 앞선 단계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초급편을 열어보니 '기사제목-본문-어구해설-번역' 순으로 이어진다. 제목과 본문에 나타나는 한자의 경우 후리가나(ふりがな)가 붙어있어 읽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돼있고, 본문 아래편에 단어와 관용구에 대한 해설은 반복학습에 도움을 준다. 중급편에 등장하는 빈칸은 뉴스 전체를 머릿속으로 그리며 채워가는 훈련이 가능하다.
또 책의 특징은 매일 뉴스를 접하는 기분으로 한 꼭지씩 반복학습이 쉽게 이뤄지도록 해 지루함을 없앴으며, 분량 역시 잘게 쪼개져 있어 부담없이 틈날 때마다 열어볼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아직 진도가 많이 나가지못했지만, 중급과 고급으로 진행될 수록 고급 일본어를 배울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당연히 JLPT 고득점 달성이 목표라면 필요한 교재로 생각된다.

<NHK 뉴스 3단계 집중전략>에는 특히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영화 '실락원(失樂園)'과 '설국(雪國)'의 대사가 부록으로 실려 있어 일본어 재미를 더해 준다. 매 장마다 삽입된 영화장면을 떠올리며 공부할 수 있으며, 역시 MP3로도 대화를 익힐 수 있다.(*)
*리뷰어스클럽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