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구
윤재호 지음 / 페퍼민트오리지널 / 202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점점 메마른 땅, 그 위에 살던 수많은 동식물의 멸종에 이어 급격하게 줄어든 산소량에 따라 인구의 절반마저 목숨을 잃게 된다. 지구인들이 찾은 행성은 화성, 그러나 그마저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지 못했고 결국 찾아낸 미지의 행성. 그 곳 <제3지구>에서 이야기는 출발한다.


나노메탈과 나노크리스탈 자원 덕에 첨단 기계 문명이 급격히 발전하게 된 <제3지구>. 그로부터 200년 후 기술과 마법, 인간과 기계, 그리고 미지의 문명이 충돌한다.


윤재호의 <제3지구>는 SF 액션 판타지다. 영웅의 탄생, 거대한 힘, 두려운 여정, 우림지대의 전투로 이어지는 소설은 웅장한 스케일의 공상과학 영화처럼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자류롭지 못한 세상을 바로 집고 스스로의 의지대로 살아야 한다는 희망은 반란군 '레볼트'를 탄생시켰고, 본격적인 끝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제3지구>에서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계급이 나뉘고 극심한 양극화는 하층민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다. 노예처럼 사는 하층 구역민은 접근할 수조차 없는 중앙본부에서도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암투와 모략이 벌어진다. <제3지구>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은 욕망이 여기저기서 꿈틀댄다.


'가디언의 두 아이 중 하나가 피로 물들 세상을 구한다'


예언은 사실일까. 반은 지구인, 반은 페르다인의 피를 이어받은 해성은 고대 격투사를 연상시킬만큼 강력한 정신력과 실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40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온 페르다 왕국 후손 아리아의 도움으로 더욱 각성하면서 <제3지구>와 미래를 지키기 위한 전투는 더욱 격렬해진다..


카이로, 벤, 렌쳉, 스카이, 울프, 헤나, 크루거, 타케시, 그리고 해성과 아리아. 반대편에 서있는 케이와 비할 등 많은 등장인물들은 서로 이어지고, 끊어지면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장편소설 <제3지구>다.


"인간이든 괴물이든 이 세상은 나약한 자에겐 자리가 없어. 명심해. 강한 자만이 먹히지 않아." 황제가 보낸 전함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전투가 벌어질 내일을 예고한 <제3지구>의 다음 이야기가 벌써 궁금해진다.(*)


* 리뷰어스클럽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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