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를 먹었다. 난 칼국수를 참 좋아한다. 따뜻하고 걸쭉한 맛이 일품이지 않은가...

좀 뜨겁긴하다...언제가 본 영화에서 -'4인용 식탁'이었다.-아들의 아내 될사람이 와서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그 아가씨가 후후 불어가며 뜨거운 것을 먹지 못하자 아들의 아버지가 말한다.

그래, 뜨거운 것은 고통이라고...그런데도 그 뜨거운 고통이 식도를 타고 내려 갈때 사람들은 오히려 안도감을 느낀다고...뭘까...

갑자기 칼국수 면이 너무 뜨겁게 느껴져서 후후 불고 있는 날 보았다. 그리고 뒤집어져 있는 조개...그 조개들이 나비처럼 보였다.

꼭 닮아있었다. 또 순간 끔찍해져서 먹기를 그만두고 나왔다.  아깝다...쩝..

그건 내가 새우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와 같다.

난 시각적인 것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아직도...비위가 약하다고 하는 걸까...이런걸

아닌데...뭘까

.

.

.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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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갑자기 반가운 친구의 전화...바닷가에 갔었다. 광안대교...시원한 푸른빛이 살갑다...

 

사람들은 밤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난...그래도 낮에 볼수 있는 파랗고 시원한 바다가 좋다.

친구의 사진을 여러장 찍었는데 왠지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친구의 사진도 올리고 싶지만...타박맞을까봐...바다만 올려본다.^^

 

Encouter-Yuichi Watana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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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봤을데 저절로 손이 갔었다. 그때 한참 난 왜 이렇게 깊이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던 중이였으로...

이 책을 읽은지는 꽤 오래 되었지만 그 당시에 이 책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래...어쩌면 난 나 자신에게 사회가 원하는 그런 깊이를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게 했던 것 같다.

지금의 우리에게 '깊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깊이가 있다'라는 말을 들었을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사람들마다 비슷한 어떤 모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그런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사회에게서 아니면 우리자신에게서 강요당하고 있을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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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는 블로그라는 것이 있다....가끔씩 블로그에 들려...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곤 한다.

재미있는 발상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그런 방법으로 공유한다는 것!!

그건 아마도 외로움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의 세계가 다른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것...누군가 관심을 가져줄 것이라는 생각은 아마도 외로움에 기인한 것은 아닐런지.

난 알라딘의 마이페이퍼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오히려 감사하다.

그 누군가...나에겐 참으로 소중한 사람만이 나의 흔적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후훗...

옷장을 정리했다. 이렇게 많은 옷들을 어떻게 모아온 것일까? 이걸 다입고 지나가야하나 하는 생각에 잠시 마음이 바빠진다.

난 옷에 그리 욕심이 있진 않다. 캐주얼을 좋아하고 특히나 청바지를 좋아하기에...

직장에서도 정장을 입을 필요가 없으니...나에게는 참으로 딱 맞는 직장의 code인 셈이다.

나의 옷에 그저 내가 그림을 그리고 싶다...색을 입히고...좀 우습겠지만...마음의 그림과 색이라면 말이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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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은 집
줌파 라히리 지음, 이종인 옮김 / 동아일보사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여러개의 짧은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는 소설이다.

깔끔하고도 맛깔스러운 문체가 인상적이었고...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경쾌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물론 가벼운 주제는 아니였지만.

이책의 주인공은 살아숨쉬고 있는 듯 느껴진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의 감정변화가 더욱 섬세하게 다가온다.

그에 더하여 인도의 문화까지 엿볼 수 있었으니...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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