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연습
조정래 지음 / 실천문학사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2006년 제 88권째 책>

태벽산맥, 아리랑 등의 장편을 써 온 저자가 한 개인의 삶에 초점을 맞춘 글을 써냈다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분단국가에 사는 우리들은 여전히 그 과거의 사회주의, 자본주의니 하는 것으로

부터 자유롭기가 어려운 듯하다

이미 우리 출판계에 '살아남는 자의 슬픔'등 그 시절의 아픔으로 지금껏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많은

글이 넘쳐나고, 이제는 더이상 그런 류의 글을 대하는 것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그 상처들이 우리 사회에,  개인들에게 남긴 흉터가 여전히 치유하기 어려운 아픔일것이다

그러기에 많은 목소리들이 들리는 것일테고...

이 소설에는 남파 간첩으로 넘어와 체포되고 장기수 그리고 (강제적인) 전향을 한 뒤 출옥한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이념의 역사적인 문제보다는 개인들에 가져온 아픔에 집중하고 있고, (물론 이 경우도

무척 예외적인 행복한 case이겠지만) 그가 그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가는 것으로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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