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2006년 제 68권째 책>

인생과 신에 대해 알고 싶어 늘 인도로 가는 여행을 떠난다는 류시화 시인...

인도를 사랑하기 때문에 인도를 자주 여행한다는 말에, 어느 인도인이 했다는 '인도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이 자꾸 인도에 오게 되는 것이다' 것처럼 이 글은 그가 인도를 다니며 만난 수 많은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얻은 깨달음들을 적고 있다

더러움과 바가지 장사치들이 북적대는 곳, 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수 많은 유형의 사두들을 통해, 그가

찾고자 하는 생의 진정성에 대한 물음에 조금씩 다가가게 되고 삶을 사랑하게 되는 것인듯 싶다

우리는 늘 '지금 현재'에 살고 있음에도 지금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고 늘 과거와 미래를 걱정하며

또 사소한 불행한 일들에 불평하는 삶을 살고 있다

"행복의 비밀은 당신이 무엇을 잃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얻었는가를 기억하는 데 있소. 당신이 얻은

것이 잃은 것보다 훨씬 많다는 걸 기억하는 일이오"

"이 지구라는 여인숙 역시 나는 불평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배움을 얻기 위해 여행을 온 것이다"

삶에 대한 깊은 명상을 하는 시인이기에, 지금 그의 글들이 우리에게 진실되게 다가오고 또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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