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잠언집
법정(法頂) 지음, 류시화 엮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2006년 제 36권째 책>

개인적으로 2001년도 즈음해서 종로2가 조계사 근처에서 일을 하면서 적지않은 스님들을 봤었다

물론 그 스님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님이라고 단순해서 말해서는 안되겠지만, 그 당시의 내 기억에

남은 우리 스님들의 모습은... 내 기대와는 너무나 다른.. 세속에 너무나 깊숙히 그리고 더욱 충실히(?)

묻어사시는 양반들이었다. 그래서 그후로 스님이란 사람들을 대할때면  늘 반감이 앞서는 나이다

하지만, 글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 티베트의 달라이라마 같은 사람은 한국불교와는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순수할 수 있고, 불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늘 우리의 생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너무나 얕다. 이번 법정스님의 잠언집을 보면서...

우리 불교계에도 이런 고귀한 성품을 가진 분이 있구나..라는 생각에 너무나 뿌듯한 마음뿐이고,

참으로 다행스런 마음이다

이 글은 한 번 읽어버리는 또는 단숨에 읽어버릴 수 있는 글귀가 아니다. 평생을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 놓아두고, 너무 급하게 내달릴때 또는 나 자신을 돌아보야야 할때... 그때 그때 꺼내보아야

할 말씀들이다

법정 스님의 말씀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에게 거울로 삼아야 하고, 마치 경전과도 같이 느껴진다

수많은 가르침가운데 한 구절을 꼽는다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모든 페이지에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훌륭한 말씀들이다

이 책에 사족을 다는 것이 오히려 망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백번을 추천해도 또 하고 싶은 그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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