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한민국 2 - 박노자 교수가 말하는 '주식회사 대한민국'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2006년 제 20권째 책>

박노자,

보통의 한국사람보다도 한국어를 더 잘하는...매번 그의 글을 볼 때마다 그의 언어솜씨에 먼저 놀라고

마는 ...(물론 그런 것은 전혀 그가 원하는 바가 아니겠지만..ㅎㅎ)

우리안의 보수성, 차별과 폭력성, 그리고 근대성 등 우리가 부지불식 간에 저지르고 있는 위험한

폭력의 현장들을 고발하는 역활을 충실히 해 온, 저자의 글은 늘 나를 부끄럽게 하고, 되뇌이게 하고

그리고 그에게 감사하게 된다.

늘 그는 우리 주변의 약자(여성, 장애인, 외국인노동자, 근로자 등)에 주목하고 그들이 이 우리들의(!)

대한민국에서 결코 우리들로서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들을 집어보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이 모든 것들이 대중적으로 이해되고 수많은 이들에게 '남'의 아픔이 바로 '나'의 아픔으로 느껴진다면

 역사를 바꿀 만한 변혁이 가능해질 것이다"

우리 안의 근대성을 극복하고, 한 단계 성숙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길은 타자의 아픔을 기꺼어

자신의 것으로 느끼고, 가슴아파할 줄 아는 인간성의 회복이라 하겠다.

비록 소수일지라도 그들의 슬픔에 함께 슬퍼하며, 그들을 존중하고자 하는 마음...

"경쟁만이 절대 선", "승자독식"의 이미 거부하기 힘든 신자유주의의 드 높은 파고 앞에,

무작정 그들을 내몰고, 결국...니 탓이야! 라고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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