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이덕일 / 김영사 / 200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006년 제 19권째 책>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주자학자, 송시열

이미 성인이자 신화가 된 인물, 재삼 그에 대한 다른 시각을 제기하는 것이 오랜세월 금기가 되었지만,

"금기가 존재하는 사회는 비문명적인 후진사회이고, 모든 금기는 깨어져야 한다"라는 한 역사학자의

도전으로 이 책은 쓰여지게 되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월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혹은 일부러 외면하고) 자신들이 오랫동안 숭배해온

중국 주자의 사상을, 그리고 자신들 사대부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일평생을 살아온 그들..

한 줌의 욕심을 위해, 당파의 자리보전을 위해 참으로 고집스럽게 투쟁하는 그들을 보면서, 

지금 이새대의 정치현실과 지도자들이 함께 겹쳐옴을 느끼는 것은 비단 나 일뿐이 아닐 것이다.

"타산지석", 너무나도 답답한 싸움질, 소모전을 하고 있는 그들은 결코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없을 것

이고, 우리 역시 혜안을 길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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