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답게 산다는 것
안대회 지음 / 푸른역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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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제 12권째 책>

 

인터넷과 출판 기술의 발달로 책 한 권 출간하는 것이 너무나 쉬운 일이 되어버린 세상이다. 그렇기에 진정으로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글을 만나기는 쉽지 않고 조잡하기 그지 없고 그렇고 그런 글들이 난무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아마도 과거부터 많은 사람들이 고전의 중요함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고전이라 함은 적게는 100년 또 길게는 1천년 이상의 검증을 거친 글이 아닌가?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 가치, 행복을 찾으라고 가르치고 있지 않은가?

 

근래들어 우리사회도 적지 않은 옛 글, 옛 학자들의 글을 소개하는 책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이 책 역시나 옛 글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업으로 삼고 있는 한 국문과 교수가 우리네 선비들의 글들을 통해 그네들의 삶은 어떠했는가? 그리고 그것을 통해 우리들은 어떤 삶의 방향성을 배울 수 있을 지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세속에 물들지 않고 자신만의 멋을 여유를 즐기며 살다간 많은 선비들의 글이 소개되어 있는데, 소소하게는 자신의 생활습관에서부터, 자신과 같은 천재를 인정해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원망, 점점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세상에 나아가지 않고 (억지로 그런 세상에서 한 자리하려고 하지 않고..) 유유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선비들의 모습 등이 그려져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내 자신의 좀더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밑줄을 그어 가며 자신에게 귀감이 될 만한 여러 선비들의 정신을 엿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내 자신의 삶을 좀더 맑게 해 줄 수 있는 그런 텍스트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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