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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 신경림의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우리 시
신경림 엮음 / 다산책방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2006년 제 5권째 책>
‘시를 읽는 재미’를 아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보다 풍요롭게 할 줄 하는 취미를 하나 더 가진 것이라고 신경림 시인은 말한다
그렇게 시가 가져다 주는 재미를 아는 그 이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여러 시를 묶어 한 권의 책으로 독자들에게 소개한 글이 이 시집이다
그 자신이 많은 이로부터 사랑 받는 시인이고 그래서 매일 시를 읽는 사람이기에 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시 한편을 읽고 안 읽고가 우리를 뭐 특별히 다른 사람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늘 시를 곁에 두고 시와 함께 하는 사람에게서는 왠지 삶과 사람에게 대한 향기로운 내음이 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실 내 개인적으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 ‘시는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기에 종종 시집을 읽곤 하지만 솔직히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아마도 많은 이들 역시나 나와 같은 생각을 지니고 있으리라 믿어지고 그러기에 이렇게 좋은 시들을 묶어놓은 시집을 통해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으리라 본다
이 시집의 앞에는 ‘내 인생의 첫 떨림’이란 표현이 있다
참으로 좋은 느낌의 감정이고 시를 통해 이러한 설레임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또한 내 인생을 무척이나 행복하게 해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