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
정채봉 외 / 샘터사 / 1998년 5월
평점 :
절판


<2006년 제 124권째 책>

 

어머니’, 그 이름은 지구상에 인류라는 종이 태어난 이래 아마도 가장 많이 불리는 이름이자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이름일 것이다

약하디 약한 여자어머니가 되면서 도대체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큰 힘을 발휘하고 끝없는 인내를 보여주고 억척스러움을 당연한 듯 해내곤 한다

 

겉으로 무척 바쁘고 편하고 풍요로운 삶을 사는 듯 싶지만, 실은 무척 공허하고 방향을 잡지 못해 허우적대고 있는 현대인들의 문제는 바로 어머니의 결핍때문이라는 생각에 류시화, 정채봉 시인은 함께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에는 우리에게도 낯선 여러 명사들의 또는 이름없는 우리 주변의 주부들의 이야기까지 그들이 이 험난한 세상, 인생의 파고를 넘는 힘의 원천이 바로 어머니였음을 말하는 여러 글들이 실려있다

 

힘든 시절, 부모는 부모의 역할을 하면서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따스하게, 분명한 삶을 원칙을 자식들에게 가르쳤기에 지금의 우리들이 있게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너무나 일찍 어른이 되어서인가? 아무런 준비도 없이 부모의 사랑만을 받던 그런 철부지가 불쑥 아이를 낳고 어른이 되면서 나이로만 호칭으로만 부모가 되다보니, 자신의 생각이 없이 그저 주변의 시류에 편승해 내 자식만 내 집안만 잘되라고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지?

 

누구나 어른이 되면 부모에 대한 효도를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거 무슨 거창한 것을 준비해서 멋지게 보여드리고 싶어하지만, 실상 당신네들은 자식들의 전화 한 통, 얼굴 한번 더 보는 것이 최고의 선물이 아닐런지?

지금이라도 부모님의 손 한번, 얼굴 한번 만져보고 들여다보고 드시고 싶은 것 하시고 싶은 것들을 하게 해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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