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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서사 열전 - 원효에서 한강까지
김상천 지음 / 사실과가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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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서사체의 확립

김상천의 ‘케이서사 열전‘은 시도 아니고 산문도 아닌 한국 고유의 서사체에 대해서 14명의 작가의 작품을 불일불이의 도구를 가지고 저자의 동서양을 넘나드는 박람강기를 바탕으로 종횡무진 정리해낸 탁월한 작품입니다.

케이컬쳐의 지속을 위하여 그 원형을 찾으려고 분투한 저자의 숨결이 글자 한 자 한 자에 박혀있습니다.

이 책이 문예비평인지 철학책인지 에세이인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지만 저자는 한국형 서사체의 큰 흐름을 찾아내 독자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나는 저자의 문체가 처음에는 어색하고 난삽하게 느껴졌지만 책을 읽을수록 매력적으로 느꼈습니다. 늘샘만의 독특한 문체는 한국형 서사체를 담는 도구로 형식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서양철학 특히 니체를 종조로 한 프랑스 철학자들의 사상의 원류가 동양사상이라는 것을 저자는 명쾌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서양의 철학에 전혀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이 책 '케이서사열전'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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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서사 열전 - 원효에서 한강까지
김상천 지음 / 사실과가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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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천의 ‘케이서사 열전‘은 시도 아니고 산문도 아닌 한국 고유의 서사체를 14명의 작가의 작품을 불일불이의 도구를 가지고 저자의 박람강기를 바탕으로 종횡무진 정리해낸 탁월한 책입니다. 케이컬쳐의 지속을 위하여 그 원형을 찾으려고 분투한 저자의 숨결이 글자 한 자 한 자에 박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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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를 위한 변명 - 카프 탄생 100주년 기념 에세이
김상천 지음 / 사실과가치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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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의 복권을 위한 변명

플라톤은 억울하게 죽은 소크라테스를 위하여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썼다. 늘샘 김상천은 월북작가이고 미제의 스파이로 몰려 처형당한 임화를 위하여 이 책을 썼다.

임화는 카프의 서기장을 지냈으며 ‘네거리의 순이’ 등 빼어난 쟁의서사시를 남겼고 해방직후 남한의 대표적 작가로서 위상을 갖고 있는 작가인데 김현, 김윤식, 염무웅 등 부르주아 평론가들의 비방을 받고 매장되었다고 늘샘은 말한다. 저자는 카프가 남긴 빼어난 작품이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김수영이 임화를 흠모하면서 한국저항시의 계보를 잇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지금까지 가려졌던 한 작가의 진면목을 제대로 밝혀내고 있는 주목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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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를 위한 변명 - 카프 탄생 100주년 기념 에세이
김상천 지음 / 사실과가치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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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가 부당하게 평가 받은 항목을 조모조목 근거를 들어서 비판함으로써 임화를 위한 변명이라는 제목이 빛난다.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썼다면 늘샘 김상천은 ‘임화를 위한 변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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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임화 - 그는 한국 문학사의 밀봉된 페이지였다
김상천 지음 / 사실과가치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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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임화'의 무게

'청년 임화'라는 책의 무게를 달아보니 700그램이다. 책을 들고 저울에 올라갔을 때의 무게와 그냥 올라갔을 때의 무게의 차이다. 내 핸드폰의 무게는 200그램이다.

책의 무게는 700그램이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너무나도 방대해서 요약하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을 읽으려면 지독한 인내심과 더불어 지적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이 책은 지금까지 밀봉된 임화라는 문학사를 복원하는 지난한 여정을 담고 있다.

남과 북에서 부정당한 임화를 복원하기 위해서 분투하는 저자의 자세가 눈물겹다. 남에서는 월북문인으로, 북에서는 미제의 스파이로 몰려 처형당한 임화의 진면목을 이 책은 우리에게 보여준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임화를 통해 면면히 이어져온 조선학을 알게 되는 지적 쾌감과 더불어 왜곡된 임화의 본래 모습을 확인하는 감격을 맛보게 된다. 감상주의니, 친일이니, 이식문학론이니 등등.

저자 김상천은 후기에서 고2때인 1978년에 국어선생님을 통해서 임화를 알았다고 고백한다. 임화가 복권되기 10년 전이다. 복권된 뒤 '네거리의 순이'를 읽고 가슴이 주체하기 힘든 격정에 휨싸인 뒤부터 임화를 연구하며 살았고 이의 결실이 바로 '청년 임화'다.

526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의 역작을 세상에 내놓은 김상천 문예비평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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