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와 끈기로 최고를 꿈꿔라 - 최연소 변호사 손빈희가 들려주는 희망 메시지
손빈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화성인 바이러스>에 나온 최연소 변호사 손빈희 라는 사람과 관련된 책이다. 상당히 어린 나이에 변호사를 했다는 이유로, 유명해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영재로서의 삶이 어떠한가 보고자 이 책을 들게 되었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상당히 느낌이 다른 책이었다. 책의 내용을 보고 있으면, 지방대 컴플렉스(부산외대)와 왜? 로스쿨을 동아대로 갔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왜 판사와 검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변호사를 택하였을까?라는 질문에 있어 답변은 너무나 치기어린 대답들로 언급되어있는 것을 보고, 기대가 너무 컸나 싶었다.

 

 책은 저자의 삶의 구성과 일맥상통한다 할 수 있다. 유년시절과 그리고 중국유학, 대학 조기입학, 로스쿨 진학 그리고 최연소 변호사... 상당히 재미있는 소재들로 되어 있다. 그리고 저자의 인생을 보고 있으면 단기간 100m코스를 질주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지 않나 싶다. 그렇게 빠르게 목표를 향해 가다보면 주변의 풍경과 경험들을 모두 얻지 못하고 가게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보여지는 삶과 나는 남들과 더 나아야 한다는 생각들로 쌓이게 될 것 같다. 이러한 느낌을 받았던 부분은 저자의 약력소개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저자의 약력소개는 저자의 기본적이 타이틀과 그냥 소견정도 들어있는 것이 보편적이라 한다면 이 저자의 날개 부분에 적힌 내용은 구체적인 다음 목표가 담겨져 있다.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외국 로펌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실을 보며 국제 거래 전문 변호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손빈희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곧 필라델피아 템플대학교에서 미국 변호사 시험 응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1년 연수 코스LLM를 밟을 예정이다"

 

 변호사를 시작했으면 좀 더 경력을 갖추고, 자기가 원하고자하는 국제 거래라는 일을 직접 담당해 보아야 하는 부분이지 않나 싶다. 학업의 연속을 계속 가고자 하는 부분이 본인이 원하는 길인지, 아니면 단지 타이틀을 위해서 가는 목표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아이들이 접하기에는 최연소라는 타이틀에, 그녀의 공부법에 집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다른 시야각에서 영재로서의 삶, 그리고 그 삶속에서 배운 견해라던지 이러한 부분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접할 가치는 없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세상을 너무 어린나이에 이상만으로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 이상을 주변 선배나 인생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면 더욱 더 지속성장 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질 수 있는 나이이기도 하다.

 

 그녀의 영재로서의 자아고민 및 많은 고뇌들을 보고 싶었던 독자로서, 치기어린 자서전과 개인적 지방대 컴플렉스 및 지방대 로스쿨 출신이지만 그래도 나는 성공해서 가고 있고, 앞으로 더욱 더 멋진 스펙을 가질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삶을 내용만 담긴 책은 아쉬움만 존재하지,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없는 책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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