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메일 1 - 기업 사냥꾼이 보내온 녹색 경고장
조주환 지음 / 바다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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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보직변경 이후 크게 시간이 나지 않아서, 요즘 새로운 책들의 리뷰를 잘 못쓰고 있다. 그래도 꾸준히 새로운 책을 읽고 있고, 책장 속에서 기억에 남는 서적들은 지속적으로 리뷰를 남기려고 한다. 이 책 역시 그러한 책 중에 하나이다.

 

 이미 발간된지는 5년이 넘은 책이라 하겠다. 2008년 출간된 이 책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유명한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은 그린메일이다. 그린메일은 M&A쪽에서 사용되는 언어로 "경영권을 담보로 보유주식을 시가보다 비싸게 되파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20대의 나이에 M&A를 통해 상장기업의 오너가 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제조업, 금융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50여기업의 구조조정 및 인수합병을 현장에서 지휘한 인물이다. 현재도 사모펀드와 매칭펀드를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갖춘 M&A관련 금융소설이다. 네오트러스트라는 외국계 사모펀드가 가상의 국내 재벌기업인 대한물산에 대한 경영권에 대한 다툼을 다룬 소설이다. 소설의 세부적인 내용은 직접 접해보는게 가장 좋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금융분야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읽게 된 책인데 이러한 책의 형태를 띠고 있는 다른 서적으로는 일본 금융소설인 "하케타카"라는 책이 있다. 기회가 되면 읽어보길 바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결국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흔히 M&A를 '금융의 꽃'이라고 말한다. 그리다 보니 M&A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M&A전문가가 되려면 경제학이나 경여학을 전공해야 하느냐고 묻는다. 아니면 회계사나 변호사가 되거나, 금융이나 컨설팅 회사에서 경력을 쌓는게 유리한지를 알고 싶어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모두 M&A라는 숲 속의 나무 한 그루에 불과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고 한다.

 

 복잡한 용어와 각종 수식으로 가득 찬 M&A이론서도 결국은 어떻게 하면 최소의 비용으로 기업의 경영권을 장악해서 최대의 수익을 달성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수치적으로 접근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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