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처럼 생각하라 - 돈의 움직임을 읽는 습관의 시작
크레이그 하비 지음, 김세진 옮김, 원종훈 감수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이 신선해서 눈에 띈 책이라 할 수 있겠다. 표지에서 보여지는 그대로, 이 책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설형태의 구성을 띄고 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회계사 Mind"에 대해서 배워 볼 수 있는 생각으로, 그들의 시야를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세부적으로 내용을 보니 그 부분 보다는 회계 입문서 정도의 역할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새삼 이 쪽 분야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지만,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항상 초심, 그리고 초기의 생각에 대해 지속적인 궁금함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이런 입문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책을 읽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 이 책 역시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총 16개의 장으로 되어 있는데, 회계에 대한 기본적 이론들을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되어있다. 주인공인 루크 애덤스가 천국과 지옥의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면서 자신을 지옥으로 오게 만들었던 헤어 어패런트社의 경험을 스토리텔링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회계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상당히 편하게 읽어 볼 수 있고, 각 각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이런 식으로 분개가 되고, 재무제표가 만들어 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흔히들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는 것을 상당히 어려워 하는데, 이렇게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간단한 상점에서도 재무제표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여주는 것처럼 여기서도 창업에서 시작해서, 청산까지 모든 부분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끝에서는 회계뿐만 아니라, 현재가치와 미래가치에 대한 재무적 관점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고 있다. 만약에 이 책이 후속편이 나온다면 경제성 분석 및 Valuation까지도 다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확실히 저자가 미국쪽 사람이라 그런지, 책 속에서 언급되는 이야기가 조금 구름에 떠 있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회계나 재무분야에 있어서 소설형태는 오히려 일본쪽이 우리나라 정서에 더 가까워서 그런지 더 쉽게 이해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 책을 읽고나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면, 제목이 뚜렷히 생각이 나지 않지만 "CEO 겐지"라는 책을 추천하고자 한다.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겐지차장이 사장의 명령을 받아, 인수한 중소기업의 사장으로 선임되고 나서, 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목표를 가지고서 경영하는 부분을 소설의 형태로 이야기하고 있어, 전체적인 기업의 1년간 돌아가는 형태와 향후 성장하는데 있어서 경영전략부분까지 담고 있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추천사를 쓴 국민은행 WM사업부의 원종훈 팀장의 이야기처럼, 이 책은 회계학 입문서로서의 역할밖에는 할 수 없는 책이다. 회계의 전반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부분적으로 다루고 있어 무리가 잇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다. 회계라는 것은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중요한 의사결정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간단히 설명될 수 있다. 세부적으로 회계와 재무쪽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좀 더 원론적으로 공부해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기억에 남는 문구로 마칠까 한다.
 
"하나의 선택에도 천국과 지옥이 공존한다."
"얻고자 한다면, 그만큼 내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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