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채용보다는 인재관리에 대해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책

선착순 채용으로 세계 최고 기업을 만들다 - 스스로 일하게 하는 회사 주켄공업 이야기
마츠우라 모토오 지음, 이민영 옮김 / 지식공간 / 2010년 8월

  
 추석명절지나고 나서 처음 쓰는 서평인 듯 싶다.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책은 <일본전산>이란 책과 유사하겠구나란 생각이 많이 들었던 책이다. 이와더불어 결과론적으로는 당연히 비슷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강소기업의 경우 이러한 형태로 성장을 많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일본이 Third Party 즉, 대기업산하의 1차, 2차 Vender들이 상당한 기술력과 특화된 부속품제조로 상당한 프리미엄과 더불어 독자적인 위치에 놓여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본 내용으로 들어가볼까 한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2개의 Part로 되어있다. Part 1에서는 인재육성에 관한 마츠우라 모토오의 경영방식과 Part 2에서는 절대 파산하지 않는 안정적이며 지속성장이 가능한 주켄공업의 성장방식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주켄공업의 CEO 마츠우라가 주켄공업을 설립하게된 배경에 대한 설명과 작은 회사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위해 인재채용을 하게됨에 따라,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채용방식을 채택하게 된다. 그 부분이 이 책의 제목이기도한 <선착순>채용 시스템이다.

 

 최근에도 아주작은 중소기업의 경우, 위치적 조건이라던지, 업종에 따라서 지원자들이 없어 외국인 노동자들로 대체되어 채용하는 경우가 우리나라에서도 너무 많이 있다. 하지만 주켄공업과 같이 다른 누군가로 대체될 수 없는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경쟁사에 비해 엄청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면 무너지지 않고 지속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CEO인 마츠우라 모토오의 경영관과 더불어 그 인물이 인생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회사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고 싶은 개인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켜주고, 보상을 해준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대기업같은 경우는 개인의 성장을 위해 어학과 더불어 추가적인 공부를 더하러 유학을 가게되면 1년정도는 무급휴직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이 된다면 퇴사를 해야한다. 하지만 주켄공업의 경우 무급으로 언제든지 공부하러 갔다와도 되고, 언제든지 회사로 복귀할 수 있게되어있다. 이와더불어 다시 복직하게된다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어느정도의 성과금을 직원계좌에 넣어주어, 열심히 공부하고 온 성과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은 거의 고졸로 이루어져 있지만, 자신만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해외 Buyer들에게 직접 영어로 설명을 하고 기술부분에 대해 통역을 거치지 않고 본인들이 해결해나간다.

 

 이러한 부분을 보면서, 경영노하우에 있어서는 정답이 없구나란 생각을 많이하게되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인재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단건 변함이 없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도 일본전산, 주켄공업처럼 창업자 정신이 가득한 기업들에 대한 소개된 책들이 많이 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