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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영성 - 진정한 영성은 언어의 수준과 비례한다
진재혁 지음 / 두란노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정신 없는 하루를 마감하고 잠자리에 누웠다. 오늘 만났던 사람들, 통화했던 사람들을 생각했다.
그러다 불연듯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 같고 좀 생뚱스러웠던 농담이 생각났다.
'아차, 혹시나 내 말때문에 기분 상한 사람 있으려나?' 괜한 조바심과 소심한 마음에 잠자리가 불편했다. 그래서 결심한다. 내일은 말 좀 줄이고 좋은 말만해야지!
어김없이 아침이 오고 저녁이 오면 또 후회하고 있는 내 모습, 이런 나 눈에 뛴 진재혁 목사님의 언어의 영성이었다. 신앙 생활도 제대로 못하는데 언어의 영성이라니 찔리는 구석이 많았지만 언어의 파워에 대해 알고 싶고 언어의 영성이라는 심오(?)한 부분을 알고 싶어 결국은 읽게 되었다.
우선은 너무 쉽고 재미있는 책 읽기였다. 영성이라는 단어때문에 뭔가 어렵고 고차원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는데 완전 착각이었다. 간결하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목사님이 실제로 접한 사례와 예화가 재미있다. 또한 중국의 고사성어와 그에 따른 목사님의 재해석은 또다른 재미였다.
목사님이 알려주는 언어의 영성은 우리가 한번쯤은 들었던 내용이다. 가십을 경계하고 바른 말을 듣고 사람을 살리며 힘을 주는 말을 하며 칭찬의 권세를 사용하며 감사 언어 사용 하기 등등. 축복의 언어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고 그외 거짓말이나 가정의 언어에 관한 부분은 의식하지 못한채 내뺃었던 일상의 생활 언어에 대해 생각해보게됐다. 어쩌면 나는 내 언어 생활를 통제하려는 노력을 안하고 살았던 것 같다. 화가 나며 화가 나는대로 분노가 일어나면 분노가 일어나는 대로 폭발시켰다. 그러면서 뒤끝 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언어의 영성도 날마다 선택하고 결단해야하는 훈련같다. 오늘은 어떤 언어를 사용할지 스스로 돌아보는 언어의 훈련. 내 입술을 붙잡아 말의 실수가 없는 자가 되게 해달라는 낮아짐의 훈련. 그리스도인이라면 더더욱 필요한 훈련. 굳이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도 덕있고 순하며 아름다운 언어 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입술에서 어떤 말이 흘려나올지 언제나 귀기울여 듣어보기 바란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선택하자. 긍정의 말, 축복의 말을 하도록!
이제 조바심과 불편한 마음에서 벗어나 오늘 하루 어떤 긍정의 말, 축복의 말을 했는지 되씹어볼 수 있는 잠자리를 위해 내 자신를 격려한다!.넌, 아름다운 언어의 열매를 오늘 하루 많이 맺었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