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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팩 소녀 제니 1 ㅣ 사계절 1318 문고 73
캐롤라인 B.쿠니 지음, 고수미 옮김 / 사계절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실종아이들만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 우유팩 소녀 제니가 탄생된다는 작가의 글이 신선하게 느껴져 관심이 갔던 책이다. 얼마나 충격적이고 믿지 못할 상황이란 말인가! 다행히(?) 나는 십대가 아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제니의 심적 고통과 갈등, 방황을 엿볼 수가 있었다.
제니는 열여섯살. 운전면허를 빨리 타고 싶어하고, 좋아하는 남자와 데이트를 꿈꾸는 평범한 소녀. 그녀가 가지고 있는 한가지 불만이 있다면 우유 알레르기가 있어 우유를 함께 먹지 못한다는 것이다. 점심으로 싸온 샌드위치는 우유와 함깨 마셔야 제 맛이라는 생각에 친구의 우유를 빼앗아 먹었다. 그 일이 제니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왜냐하면 우유팩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의 사진을 보았고 자신이 유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것이다. 제니는 믿을수가 없었다. 그러고보니 어린시절에 찍은 사진이 없다. 다락방에 몰래 들어가 발견한 것은 실종 당시 입고 있었다던 원피스! 제니는 너무 혼란스럽다. 사실을 알고 싶어하는 제니와 지금의 부모님이 유괴범일수도 있다는 사실에 갈등하는 제니.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새로운 사실의 등장으로 조마조마하기도 한다. 제니의 갈등과 불안, 죄책감을 가슴졸이며 읽다보니 벌써 1권이 끝났다. 2권까지 준비할걸 아쉽다.
1권에서는 제니의 마음에 대한 2권에서는 제니의 언니와 오빠가 겪게 되는 갈등과 내면이 섬세하게 그려져있다니 더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