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 권력에 속지 않을 권리
마르셀 로젠바흐 & 홀거 슈타르크 지음, 박규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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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언 어산지와 위키리크스를 알게 것은 런던에서 자진출두하여 체포되었다는 뉴스때문이었다.
그동안 위키리크스가 뭔지, 줄리언 어산지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던 나는  그가  간첩협의로 미국으로 압송되기를 우려한다는 뉴스를 듣고 그저 미국의 심기를 심하게 건드렸군이라고 가볍게 생각을 했다. 그후 이집트 혁명의 영향이 위키리크스였다는 아는 지인의 말을 듣고  조금의 흥미가 생겼다.

   이 책은 줄리언 어산지의 성장 과정과 위키리크스의 탄생과 성장, 위키리크스를 둘러싼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위키리크스에 대한 꾸밈없는 사실을 전해주고 있다.
위키리크스가 폭로전문 사이트로 자리매김해 가는 과정은 재미있고 많은 사람들이 위키리크스에 대해 열광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정보를 공개할지 말지에 대한 결정권을 움켜쥐고 있는 권력에 맞서 그 숨겨진 진실이 세상에 드러날 수 있다는 자체가 환상적이고 놀라웠다.

   내부고발자에 대해 비교적 관대하다는 미국조차 브래들리 매닝(이라크전쟁일지,미국외교전문 등의 자료를 위키리크스에 전달한 정보원)을 펜타콘의 일인감옥에 가두고 몇십년의 형을 집행했다. 그리고 줄리언 어산지를 공범으로 지목하여 그를 감옥에 넣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위키리크스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미국에 대한 대량 정보를 폭로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제는 미국과 줄리언 어산지의 싸움같기도 한 이 폭로 사이트가 미국에만 치중되지 않았으면 한다.

   줄리언 어산지는 대범하고 공격적이고 눈치를 보지 않고 비밀정보를 폭로하는 점에서 약간의 위험성이 느껴지기도 한다. 기성매체와의 차이점이 위키리크스가 가진 장점이며 단점이 되는 것 같다. 정보원에 대한 위키리크스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민간인들에 대한 보호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의 알권리와 공개할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지,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폭로 후 심각한 휴우증에 대한 책임감 있는 위키리크스의 모습이 기대된다.

  줄리언 언산지의 성추행 사건으로 조직내 내부분열도 생기고, 오랜 시간 함께 일한 동역자가 떠나는 여러가지 일들이 생겼지만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위키리크스,  통쾌하면서도 각국의 어두운 모습을 폭로하는 위키리크스를 주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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