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위대한 명연설
에드워드 험프리 지음, 홍선영 옮김 / 베이직북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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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의 취임 연설 후 서점가에서 오바마의 연설문에 관한 책을 간간히 보았다.
영어공부를 위한 학생들을 위한 것이긴 했지만 오바마의 스피치를 벤치마킹하여 자신의 스피치을
한단계 높이게 도와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주는 책들이었다. 그 당시엔 그 사실이 의아했다.
연설을 통해 왜 자신의 스피치 계발할 수 있고, 테크닉을 배울 수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솔직히 연설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정치적이고,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거다. 
듣는 연설은 솔직히 그렇다. 하지만 읽은 연설은 의외로 재미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읽다보니 기승전결이 보이고 언어의 쓰임이나 표현이 섬세하고 아름답다는 사실이 눈에 보였다. 왜 사람들이 연설을 통해 문장을 배우고, 역사의 중요한 시기에 명연설이 나타나 사람들의 감정과 이성에 호소하며 대중들은 감동을 받고, 행동으로 보여주는지 말의 힘, 언어의 힘이 칼보다, 무력보다 아름다운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폭넓게, 다양한 연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어공부를 한다고 처칠, 마틴 루터 킹, 카네디 등의 연설을 읽을 기회는 있었지만 인디언 쇼니족 추장 테쿰세, 흑인 여성 인권 운동가 소저너 트루스 등 몇 명의 연설은 처음이었다.  한구절 한구절 그들의 아픔과 고통의 내용이 전해지는 듯 했다. 연설을 읽으면서 그 당시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배경, 문화를 알 수가 있다. 간략하게 연설가 배경과 연설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도 해주기에 연설이 탄생하게 된 이유도 알게 되어 몰입과 이해가 잘 되었다.

  즉흥적으로 연설하는 멋진 연설가를 보며 부럽기도 했지만 모든 연설은 자신의 열정과 신념, 믿음이 강한 의지가 되어 표현된 생각의 결정체였다. 비록 나의 표현이 서툴더라도 자신감과 정확한 생각과 신념이 전달된다면 그것도 멋진 나만의 연설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흐뭇했다. 자신감의 부족, 이게 나의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틀리면 틀리는데로, 나와 너의 생각이 틀리면 어떻게하지 라는 염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부터 가지도록 마음의 자세를 바로 잡아야겠다.

  영어공부 좀 할겸 mp3육성 파일을 틀였다가 놀랐다. 내 실력으론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속도, 그저 듣기만 했지요. 여건과 기회가 된다면 영문연설문과 소리파일을 만들겠다는 출판사의 약속이 지켜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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