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살림의 여왕 - 건강한 우리 집 만드는 똑똑한 살림 비법
헬스조선 편집팀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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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집안 살림이 힘들거란 생각은 안해봤다.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과 반듯하게 개어져있는 옷가지는 당연했다. 베란다 한구석에 자라잡고 있는 화초 관리도 엄마가 해야했다.  행여 설겆이를 한다든가 이불걷기 등 사소한 집안일을 거들면 꼭 엄마에게 ’내가 도와줬으니깐 고맙지’라는 마음으로 으시대기도 했던 철없던 시절도 있었다.  

   이제 엄마를 대신해 집안 살림을 조금씩하다보니 철없던 시절의 행동이 얼마나 부끄럽던지. 참 미안하다. 조금만 헤아려봤다면 집안일의 고단함을 알았을텐데하는 후회와 아무리 쓸고 닦아도 일한티도 안나는 집안일에 슬그머니 화가 나기도했다. 이눔의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구나하는 자포자기심정과 그래도 이왕이면 일한티도 나고 식구들의 건강과 괘척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일석삼조의 방법을 찾다 발견한 것이 바로 ’친환경 살림의 여왕’이었다. 

  건강한 우리 집 만드는 똑똑한 살림 비법이라는 부제처럼  초보 살림꾼이 알아야 할 내용을 알차게 담고 있다. 총8개의 파트로 나눠  살림 아이디어 780가지를 전수해주고 있다. 
청소, 세탁, 실내 가드닝, 친환경 인테리어, 에코 라이프, 식품 보관과 활용, 가족 건강 챙기는 법, 화장품에 관한 살림 노하우는 실질적이면서 구체적이다.  청소편을 보더라도 냉장고 청소법부터 시작하여 키보드, 창문, 블라인드, 방충망 등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할 수 있도록 자세한 청소법과 청소용품까지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사진까지 곁들어져 있어 글만 읽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각 파트가 끝날때마다 DIY코너가 있어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주방세제, 천연 섬유유연제, 실내 가드닝을 만드는 방법이 실려 있어 직접 DIY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친환경 살림의 여왕이 알려주는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건강 살림 노하우6 중 살짝  한두개만 공개하자면 우선 공기정화 식물을 키우는 것과 환기시키는 것이다. 환기 방법은 오전,오후,저녁 등 하루 3번씩 30분간 맞바람이 통하도록 창문과 문을 열어 놓으면 된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나 초등생 천식 환자의 10% 안팎이 실내 공기 오염과 관련한 것으로 추정(P11)된다고 하니 초간단 유해물질 제거 방법이다.

  요즘  허브와 다육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졌다.  실내 가드닝 노하우의 도움을 독톡히 받으면 정성을 보태고 있다. 이제 조금씩 집안일의 즐거움을 느낀다고 할까나. 티도 안나고 해도해도 끝없는 집안일이라고 힘들다고 푸념하는 나를 향해 친한 동생이 외친 말이 생각난다. " 언니~ 바지런해야 집안일도 한다니깐!!"  식구들의 건강을 위해 내일은 또 어떤 바지런을 떨어야할까?? 행복한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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