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들도 좋았지만 많은 공감을 했던 건 바로 오도리 작가님의 나고야 여행에 대한 이야기
무엇보다 사람들의 이야기와 반응에 대한 것이 공감이 되었는데,
나는 사람들이 너무 시끌시끌한 장소보다는 조용하고 한적한 장소를 선호하는 편이라서
여행지도 번화가보다는 좀 조용한 곳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대마도나 대만에서도 조용한 장소들을 여행지로 꼽은 적이 있는데,
주위에서 하나같이 거기를 왜? 왜 굳이 거기를? 거기 볼 거 없어 이런 반응이 돌아왔다 거길 갈 거면 다른 곳을 가서 보는 게 좋다고 하면서
그 여행지에 대해서 본인들의 평가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는 성격도 취향도 다르다는 걸 인정받지 못하는 기분이었다.
나는 여행을 한다면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잠시 잠깐 마음을 비우면서 쉬고 오고 싶은 마음인데
다른 사람들은 관광 명소를 다니며 사진을 찍고, 맛있는 걸 먹고, 즐기고 오는 것이 여행의 정답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
그래서 어느 정도 취향을 이해해 주면 좋으련만 아직까지 왜 우리는 일방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란 생각이 있었는데
오도리 작가님의 글에서 그 내용이 고스란히 적혀 있어서 와 진짜 공감... 하면서 봤던 것 같다.
거기다 나 홀로 다니는 여행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확고하게 해주신 것 같은 느낌.
남들이 뭐라고 하든 내가 원하는 여행지로 여행을 떠나야지.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상상과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이런 여행기에 대한 책들을 읽는 가장 큰 이유인데
이 책도 역시 그런 부분에선 상당히 충실하게 채워준 것 같아서 좋았다.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전혀 다른 감정을 가진 일곱 작가분들의 일곱 빛 여행기
여행을 갈 여유가 없거나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한 번쯤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군가는 훌쩍 여행을 떠나게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