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릭터조차도 너무 시크해 보이는 큐새 작가님, 생각해 보면 저 머리도, 옷도 너무 그리기 좋아서 저렇게 그리시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랑 나이가 엇 비슷하신 것 같고 행동도 묘하게 닮은 게으름이 있어서 너무 귀여우신 느낌이었어요
근데 작가님은 자신이 게으르다고 외치고 계신데 제가 볼 땐 삶의 방식이 다른 거고 다른 식으로 열심히 사는 거지 진짜 게으른 건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아 물론 가끔은 대단한 게으름이신걸? 하는 기분도 들긴 했지만요 육아까지 병행하면서 저렇게 일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나름 자신의 방법대로 잘 하고 계신 거 아닌가? 란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만약 작가님처럼 게으름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정말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말라버리지 않았을까요?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에요 무언가 자신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지쳐서 말라버렸을 거예요 모든 감정이
제가 그렇게 무기력함을 몇 번 겪어 봐서 그런 것 같기는 하지만요

게으름보다 기상천외한 일상 이야기도 많아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생각도 못 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너무 웃기더라고요 특히나 충격받았던 컷은 바로 지하철의 사건, 저 부분은 저도 보다가 헐!! 하고 입틀막을 해버렸다는 후문입니다
곧 죽을 사람이 앉는 것보다 더 오래 살 사람이 앉아야지!!라는 저 말이 너무 충격적이다 못해 믿기질 않아서
작가님이 곧 죽을 것처럼 힘들어 보이니까 앉아야 한다는 말을 내가 잘못 읽은 건가라는 자기 최면을 걸고 다시 봤는데도 제가 본 게 맞더라고요
저걸 지하철 그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했던 아저씨는 아저씨 딴에 악의적이진 않아 보였지만 너무 대단했어요 좋은 분이라고 해야 할지 나쁜 분이라고 해야 할지...?
그래도 잘 넘어가서 다행이었다고 봅니다 저런 일상이 있어야 일상툰 작가가 될 수 있는 건가?란 생각도 해보았어요
그런 걸로 따지면 저는 정말 이상하게 다치는 경우는 있지만, 재미있는 상황은 잘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저런 일상을 경험하는 것도 재능이라고 불러야 하는 걸까요? 작가님에겐 더 많은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서 앞으로가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