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마법사들 2 - 마르세유의 비밀 조직
정채연 지음 / 문학수첩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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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전편보다 더 단단해진 이야기, 더 빠른 전개

1권의 후반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이번 속편으로 인해서 보다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 같고,

캐릭터들의 감정선이나 이야기들도 훨씬 깊이 있게 다뤄져서 몰입해서 읽기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한층 더 성장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캐릭터들이 너무 빨리 성장하는 느낌이라서 아쉽기는 했습니다.

1권에서는 주인공인 제론(리안)의 상황이나 숨겨진 이야기, 마법 학교의 이야기처럼 시작 단계라서 세계관이 만들어지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그 만들어진 세계관의 틀 속에 하나하나 인물들의 위치가 정해지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진짜 본격적으로 그들의 정체나 상황이 알려졌고, 주인공의 능력이나 그런 부분의 각성도 보였기 때문에 다음 3권에서는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겠죠?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리안이 어떻게 성장하고 자신의 능력을 이용할지 너무 궁금해서 빨리 3권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이야기를 적을 수 없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1편에서부터 이어지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인 리안이 마법 학교에 적응하는 부분을 조금 더 오래 봤으면 재밌었겠다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부분이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이야기나 마법 재료에 대한 이야기나 그런 좀... 리안이 적응해가는 상황이나 마법적인 부분이었는데

솔직히 속편에서는 그런 두근두근한 스타일의 마법적인 이야기가 많이 안 나온 것 같아서 아쉬웠거든요.

물론 마법사들의 이야기가 중점은 맞는데 본격적인 사건과 인물 간의 갈등, 그리고 외부 세계로의 확장이 중심이 되다 보니까

이미 캐릭터들이 빠르게 성장해버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용도 1권에 비해서 어려운 부분도 존재했고요.

전체적으로 1권에 비해서는 무거운 분위기가 있긴 했습니다.

리안이 아무것도 모르고 마법 세계에 간 것이니까 조금 더 더 천천히 성장하는 모습도 보고 싶고,

마법을 배우고 마법을 써보고 마법 세계에 더욱 애정을 가지게 되면서 진심으로 사건을 추리하는 모습을 따라가고 싶었는데,

캐릭터들이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버린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조금 있었습니다.

1권의 후반부에도 성장하는 모습이 있긴 했는데 이번 편에선 유독 그게 크게 와닿더라고요.

당연히 해리포터처럼 장기적으로 캐릭터의 성장과 세계관을 따라갈 수 있는 시리즈였다면 더 자연스러웠겠지만,

시리즈의 길이에 제약이 있다면 빠르게 전개되는 구성도 필요한 부분이라는 걸 이해를 하기 때문에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

각 캐릭터들이 어떤 방식으로 선택하고 변화하는지를 따라가는 재미도 있었고, 전편에 비해 훨씬 더 커진 이야기의 스케일도 흥미로웠습니다.

시리즈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후의 전개도 무척 기대가 되고, 숨겨진 다른 이야기들과 진실도 있을 것 같아서 그것도 역시 기대가 되었습니다.

정채연 작가님의 세계관 구축 능력과 서사 전개력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들었고,

다음 편에는 그래도 조금 더 많이 마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이야기가 끝이 날 때 리안은 어떻게 될지, 제론은 어떻게 될지 정말 앞으로의 남은 이야기들도 많이 궁금합니다.

청소년들이 읽기에 굉장히 좋은 판타지 추리 소설이고요. 마법 쪽 이야기를 많이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살짝 실망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도 단단하고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읽어보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이야기가 언제까지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다음 편도 꼭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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