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옵니다 저는 또 새로운 걸 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데요. 요즘 가장 눈길이 많이 가는 건 역시 필사 쪽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일본어 필사를 하면서부터 재미를 붙인 것 같긴 해요. 어렵지만 이제 제법 동글동글 예쁘게 써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어색한 기분은 지울 수가 없어요. 한글도 예전보다 적게 쓰니까 이제 조금 더 많이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아는 언니한테 추천을 받은 책이 있어요 바로 "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 노트"입니다.
사실 평소에 인문학이라는 분야는 크게 따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문학이면 문학, 에세이 면 에세이, 공포 면 공포, SF 면 SF 이렇게만 주로 읽었지 인문학은 어렵다고 생각해서 크게 관심을 안 주었던 것 같아요.
사람에 대한 가치나 근원적 문제를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만큼 복잡한 것도 싫었거든요.
하지만 이 책은 필사 책이라서 그런지 인문학적인 부분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고, 오히려 짧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책방 과학자의 생각’ 코너는 제가 필사했던 문장들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을 전해주면서, 필사를 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이 코너 덕분에 단순히 책을 따라 쓰는 것을 넘어서 많은 공부를 하게 된 것 같아요.
이 책은 평소에 글을 많이 읽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책이에요.
필사 책이라서 어려운 이론이나 복잡한 개념이 들어간 책도 아니고, 좋은 책들의 좋은 내용을 쏙쏙 뽑아서, 필사라는 방식으로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기 때문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