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또 다른 과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나만의 속도로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삶이겠죠?
하지만 그건 많이 어려울 것 같기도 합니다. 하고 싶은 걸 하려면 일단 성공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았거든요
책을 읽으며 특히 공감이 갔던 부분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호기심이 시작이 되었든, 언제나 자연스럽게 하고 있던 것들이었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나이가 들어간다는 게 제일 부러운 것 같아요.
우리는 흔히 젊을 때는 꿈을 꾸고, 나이가 들면 현실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나이 든다는 게 곧 꿈의 포기하는 게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나이가 들면서 꽃을 피울 수도 있는 것이고, 꿈을 꾸고 이루는 데 정해진 나이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나이가 든 그 순간부터 비로소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들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오롯이 나에게 주어진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젊을 때보다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깊어진 생각으로, 삶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될 수도 있죠?
저 역시도 10년 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꿈을 꾸고 있던 사람입니다.
물론 지금도 그때와 비슷한 꿈은 꾸고 있지만, 현실이 조금 더 강하게 느껴져서 차마 무언가를 할 용기가 나지 않더라고요
사실 10년 전에도 저는 자신보다 주변을 더 많이 신경 쓰고, 남들이 인정해 주는 것만 쫓으면서 아득바득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 건 다 부질 없다는 사실을, 그런 것들이 오히려 저를 집어 삼키고 있었다는 것을요
결국 내 삶을 만들어가는 것은 나 자신의 선택이고, 내 자신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고 모든 걸 다시 시작하기로 한 지도 3년이 되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