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거창하게 소개할 것도 없는 정말 말 그대로 작가님이 고양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그 모든 감정을 담아둔, 고양이와의 추억과 찬사를 적어둔 그런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고양이를 사랑하고,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의 진심이 담긴 책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모든 내용들이 제 마음에 와닿았고, 공감이 되었고,
제 고양이를 떠올리게 되었고, 보고 싶게 되었고 울면서, 기억하면서, 고개도 끄덕이면서
그렇게 계속 진심을 다해서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유기묘 출신이던 작가님의 고양이와 비슷하게 제 첫 고양이도 길냥이 출신으로
비가 억수로 내리고 내리던 2009년 9월의 어느 날, 어미를 잃고 몇 날 며칠을 길에서 울고 쇠약해져 가던 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때를 기억하면 정말 운명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작디작은 아기 고양이가 절 보고 짐더미 사이로 숨기에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손을 내밀고 '아가야 살고 싶으면 이리 와'라고 말했는데 제 말을 알아듣기라도 했던 것인지
쪼르르 나와서 손에 머리를 비비고 그렇게 저에게 안겨서 저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작가님의 고양이들에 대한 추억과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제 고양이와 추억을 떠올렸고
울었지만 너무 많이 울었지만 한편으로 그런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음에 행복했기도 합니다
그리고 알레르기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런 걸보면 저는 참 복을 받은 사람이었구나란 생각을 합니다
동물을 좋아하지만 알레르기 때문에 고통받고 약을 먹으면서 키우거나 결국 포기하게 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런 알레르기가 없었으니 그저 품에 들어온 아이를 마음껏 사랑하며 키울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