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후반부터 처음에 생각하던 것과 완전히 뒤집히게 되는데요 사토가 살아남기 위해서 선택한 방향과 결말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시나리오의 등장
그리고 결말에 이르러서는 그동안의 모든 퍼들 조각들이 맞춰지면서 짜릿함을 넘어선 충격을 맛보게 됩니다
또 결말에 이르러서 사람들은 다시 한번 알게 됩니다 사실 이 소설에서 진행되는 사건은 어떻게 해서도 해결될 수 없는 사건이라는 사실을요
사건은 부자들의 탐정 유희라는 말 그대로 추리 게임을 위한 장치 속에 들어 있는 것이었고, 그것은 철저하게 비밀로 진행되는 것이었습니다
게임에 참여한 인물들은 모두 누가 누구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고,
주인공인 사토도 처음부터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게임에 참가하게 된 사실상 그저 장기짝에 불가했죠
자신의 상황을 알게 되면서 스스로 다른 선택을 하게 된 사토의 행동들을 제외한다면,
모든 것은 결국 이 놀이를 즐기는 그 '관계자'들이 만들어 놓은 시나리오 그대로였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그들에게 이 사건은 '탐정'이 추리를 끝내면 그대로 종료되는 놀이 그 이상 그 이하의 것도 아니었기에...
결과적으로 관계자들이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끝났다고 볼 수는 없을지 몰라도 사토의 등장으로 그들은 새로운 살인 게임의 재미를 느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는 우리가 처음에 생각했던 그런 엔딩은 아니었으니까요
스포가 될 수 있어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정말 전통적인 추리 소설에 색다른 이야기를 결합한 재미있는 추리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스터리를 좋아하고 즐기는 팬들에게 특히나 추천해 보고 싶습니다
뻔해 보이지만 뻔하지 않았던 추리 소설
결과적으로 모든 복선들이 내용에 처음부터 깔려있던 그런 소설이라서 조금은 색다른 반전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