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제가 재미있게 봤던 것은 바로 도플갱어에 대한 파트였는데요
사실 제 자신은 아니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들 중 한 사람의 도플갱어를 본 것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굉장히 흥미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혹시 내가 검색했던 거랑 조금 다른 내용은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는 사람들이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그렇지 하는 공감과 함께 어? 그런 것도 있었어?라는 놀람과 그렇구나라는 이해의 단계를
거칠 수 있게 구성을 해줘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의외로 자신의 도플갱어를 만나거나 분신을 만나고 대화까지 나눈 사람들의 경험이 많다는 걸 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어쩌면 진짜 평행 우주나 이런 것이 존재하는 건 아닐까?라는 상상까지 하게 만들더라고요
이것이 정신과적인 문제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저는 단지 그것을 과학적으로나 정신과적인 부분으로 너무 매듭짓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기담의 묘미이니까요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이것이 진짜인지 아닌지 겪어본 본인조차도 알 수 없는 그런 기묘한 그런 거요
단지 13편의 유럽 기담을 담은 것뿐인데도 진짜 수많은 이야기를 담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각 기담마다의 다양한 사례들을 보면서
세상엔 여전히 사람들의 힘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알아낼 수 없는 사건들이 많다는 것도 또 한 번 느끼게 되었고요
30년간 발품을 팔아서 모았다는 이 정보들을 편하게 볼 수 있는 이 시간이 정말 고맙고 고마웠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한 이야기들도 많았거든요
이거는 정말 저처럼 기담이나 공포나 다양한 미스테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정보이자 지식이자 재산이기 때문에 앞으로 자주 읽을 것 같습니다
이것 말고도 일본이나 다른 나라의 도시 기담 이야기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정보와 사건과 사례들을 모아보면 또 어떤 재미난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그저 사람들 입에 오르고 내리며 가십거리처럼, 별것 없는 시답지 않은 이야기처럼 떠돌던 이야기들이 이제는 매력적인 하나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기담을 좋아하는 분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고요 공포에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도 꼭 한 번 읽어보신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대본이나 글 같은 거 쓰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이 사례와 정보들은 여러분이 지금까지 어디서도 얻지 못한 것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