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고양이와 산책, 사계절 컬러링북 - 반지수의 힐링 컬러링북
반지수 지음 / 비에이블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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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도 쉽게 색칠할 수 있는 봄에 어울리는 컬러링북


날이 풀려가고 이제 완연한 봄이 찾아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봄이 시작되면 어쩐지 새로운 취미 생활을 시작하고 싶은 생각도 들기 마련입니다 저는 다양한 취미를 하고 있지만 사실 최근에는 컬러링북을 많이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또 이렇게 날이 풀리고 따뜻해지기 시작하니까 컬러링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마침 반지수 작가님의 컬러링북이 출간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반지수 작가님은 불편한 편의점, 위저드 베이커리 등의 표지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이신데요 평범한 일상 속에 따뜻함을 가득 담은 그림을 너무 잘 그리시기로 유명하신 분이랍니다

반지수 작가님이 표지 그림을 맡았던 작품들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어서 베스트셀러 메이커라고 불리시는 모양이에요 아무튼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더 빛나게 해주셨던 그런 작가님의 첫 컬러링북이라니 너무 설레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오늘 간단하게 소개를 해보려고 해요


일단 책은 표지조차 너무 예쁜 컬러링북입니다 제가 건물 풍경이나 식물들이 함께 있는 일상적인 그림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반지수 작가님의 책이 바로 그런 제 취향에 딱 맞은 그림들이 가득한 책이었답니다


거기다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귀여운 고양이들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절대 놓칠 수 없는 책이라는 거!!


책 속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치즈테비인 토니와 얼룩 고양이인 토르인데요

바로 작가님이 직접 키우는 반려묘 들이라고 해요 날이 좋아지면 반려묘들과 산책하고 싶은 마음도 가득하지만 고양이들은 현실적으로 산책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영역 동물이죠?

그렇기 때문에 작가님은 이 책과 그림 속에서만큼은 두 아이들이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고 행복하게 산책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림을 그리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도안마다 두 고양이들이 어찌나 즐겁고 행복해 보이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도안은 4계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져 있었고

저는 당연하지만 봄에 관련된 도안들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다른 도안들도 다 예뻤어요!


책의 구성으로는 왼쪽엔 작가님의 채색 원본, 오른쪽엔 도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조금 더 많은 분들이 편하게 채색하기를 원했던 작가님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일단은 도안을 처음 마주하면 그렇게 쉬운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풍경 그림의 특징이 바로 그거거든요 여러 가지 구조물과 요소들이 많다 보니 선도 어렵고 그림도 복잡해 보여요


하지만 작가님은 최대한 색칠하기 편하게 꽃이나 식물의 경우에는 특징되는 색으로 라인을 따주셨고, 조금 큰 부분 같은 경우에는 아예 밑색을 깔아주시기도 했어요 또한 그림자도 표현이 되어 있어서 초보 분들이 단색을 깔아도 충분히 작품성이 있어 보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처음엔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 채색을 하다 보면 하나도 복잡하지 않아요 하지만 사람들에 따라서

색연필 채색보다는 디지털 컬러링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디지털로 하면 더 깔끔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색연필이나 다른 채색 도구를 사용해도 각각의 매력이 넘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의 하나는 바로 작가님이 작업하셨던 책들의 표지 일러스트도 도안으로 수록되어 있다는 건데요 불편한 편의점,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책들의 부엌, 보통의 것이 좋아, N분의 1을 위하여,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 등등 다양한 표지들이 두 고양이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었는데 저는 그중에 "불편한 편의점" 벚꽃 에디션 표지를 채색해 봤습니다


제가 채색한 것을 보시면 이 책의 장점이 크게 느껴지실 거예요

요소가 많고, 복잡해 보여서 완성하면 완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편의점 안에 보시면 작은 물품들도 많아요 다 채색하려면 한숨부터 나오실지 모르겠지만 잘 보시면 모두 다 채색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벚꽃 나무들도 완성도를 조금 더 올리고 싶으면 밑색을 따라서 색을 올리시면 되고요 저처럼 색칠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구름 쪽은 원래 라인이 하늘색으로 되어 있어서 하늘 채색할 때 라인을 따라서 잘 정리해 주시면 라인 티가 하나도 안 나서 마치 내가 직접 구름을 그린 것 같은 효과를 줄 수도 있습니다!!


나무의 그림자도 모두 다 원래 밑에 깔려있는 부분이라 저는 채색만 올린 거구요 색을 올려도 그림자가 잘 보이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게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림자가 조금 연해 보인다면 그림자 부분을 따라서 회색이나 어두운색으로 색칠해 주셔도 좋아요


일단 채색에는 전문가용 색연필을 사용하지 않았고 요즘 쿠팡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총펭슈 색연필을 사용했습니다 중국산 일반 색연필이고요 색은 3색 이상 올리면 더 이상 올라가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채색을 했어요 초보분들이 비싼 색연필을 써야 하는 거 아니야? 하실 수 있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단색으로 깔아도 충분히 예쁘고, 모두 다 색칠하지 않아도 완성도가 높을 정도로 도안이 잘 나와있습니다 아이들보다는 성인분들이 컬러링북 취미로 시작하시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고요

컬러링북을 하지 않고 반지수 작가님의 작품을 소장하고 싶다 하는 분들도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모든 그림들이 다 너무 예쁘답니다

새로운 봄에 새롭게 취미를 시작하고 싶으신 분들, 따뜻한 그림을 직접 완성해 보고 싶으신 분들한테 적극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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