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의 특징과 색감 그리고 모든 표현들이 도마뱀들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이렇게나 절묘하게 어울린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도마뱀들이 모프가 다양하다 보니까 색감의 표현이 어려워 보이는데 전통 채색을 통한
모프 색감의 표현 하나하나가 너무나 실제같이 잘 된 것 같더라고요
특히 크레 릴리 화이트 모프 같은 경우에는 연한 발색이라 표현이 어려울 수 있는데
진짜 표현이 잘 된 것 같아서 감탄했답니다 민화에 사용되는 종이와도 어울렸고
작가님이 꽃마다 어울리는 도마뱀들을 짝지어서 그려놓으셔서 그런지 꽃과 도마뱀이 한 쌍 그 자체 같았어요
사람들이 대부분 파충류, 양서류는 징그럽다고 생각하고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는데
이런 컬러링북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파충류와 양서류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많이 예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생깁니다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했던 작가님의 마음만큼 따뜻한 그림들이 가득한 컬러링북 같아요
1월부터 12월까지 작가님의 정성 어린 소개 글과 함께 색칠을 이어가다 보면 따뜻한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충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단연 좋아하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이 속에 나오는 12종류의 도마뱀들의 모습을 보신다면 더욱더 사랑에 빠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또 민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추천해요 일반적인 초충도의 틀에서 조금 더 벗어난 새로운 초충도라고 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창의력에도 불을 지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렙티스트 작가님 역시도 신사임당의 초충도 중에서 양귀비와 도마뱀을 표현한 작품을 떠올리면서
한국화와 파충류의 만남을 생각하셨다고 하니까요 더 많은 작가분들이 틀을 부셔주시길 바랍니다!!
아이들과 재밌게 색칠을 하고 싶은 분들, 여유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예전에 비해서 대중화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낯선 한국화와 파충류의 세계
이 책을 통해서 더욱더 많은 분들이 다가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