렙티스트 민화 컬러링북 - 파충류 게코 도마뱀 포스터 & 캘린더
렙티스트 지음 / PY러닝메이트 / 202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민화와 도마뱀의 환상적인 조합을 볼 수 있는 컬러링북


사실 도마뱀이라고 하면 국내에도 존재하고는 있지만 해외의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인 것 같은데요

특히 사람들이 많이 키우고 있는 종류의 양서류들은 거의 대부분 해외에서 들어오는 개체들이라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보통은 극사실화나 간단한 일러스트 종류의 그림으로 많이 만나봤고

그 외에는 사진으로 통해서 보는 게 가장 일반적이었는데요

오늘은 그런 편견을 깨부술 멋진 컬러링북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렙디스트 민화 컬러링북인데요 놀랍게도 민화와 게코 도마뱀의 조화로 이루어진 컬러링북입니다

사실 컬러링북이라고는 하지만 포스터와 캘린더로 사용할 수 있는 그림들이 들어있고요 매우 독특하면서도 예쁜 책입니다

표지에도 게코 도마뱀이 나오는데 민화적으로 표현해도 이렇게나 이쁘게 그려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괴리감도 어색함도 없었고 마치 민화로 그려지기에 딱 알맞은 존재라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바로 노출 바인딩과 절취선이 잘 되어 있다는 부분이었어요

아무래도 포스터나 캘린더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책에서 분리가 잘 되어야 할 텐데요

노출 바인딩을 사용해서 쉽게 펼쳐지는 부분도 좋았고 절취를 하기 쉬웠다는 부분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으로 노출 바인딩을 좋아해서 오랜만에 예쁜 노출 바인딩을 본 것 같아요

하지만 역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민화와 도마뱀들이 너무나 잘 어울렸다는 점인데요

민화의 특징과 색감 그리고 모든 표현들이 도마뱀들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이렇게나 절묘하게 어울린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도마뱀들이 모프가 다양하다 보니까 색감의 표현이 어려워 보이는데 전통 채색을 통한

모프 색감의 표현 하나하나가 너무나 실제같이 잘 된 것 같더라고요


특히 크레 릴리 화이트 모프 같은 경우에는 연한 발색이라 표현이 어려울 수 있는데

진짜 표현이 잘 된 것 같아서 감탄했답니다 민화에 사용되는 종이와도 어울렸고

작가님이 꽃마다 어울리는 도마뱀들을 짝지어서 그려놓으셔서 그런지 꽃과 도마뱀이 한 쌍 그 자체 같았어요


사람들이 대부분 파충류, 양서류는 징그럽다고 생각하고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는데

이런 컬러링북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파충류와 양서류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많이 예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생깁니다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했던 작가님의 마음만큼 따뜻한 그림들이 가득한 컬러링북 같아요

1월부터 12월까지 작가님의 정성 어린 소개 글과 함께 색칠을 이어가다 보면 따뜻한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충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단연 좋아하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이 속에 나오는 12종류의 도마뱀들의 모습을 보신다면 더욱더 사랑에 빠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또 민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추천해요 일반적인 초충도의 틀에서 조금 더 벗어난 새로운 초충도라고 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창의력에도 불을 지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렙티스트 작가님 역시도 신사임당의 초충도 중에서 양귀비와 도마뱀을 표현한 작품을 떠올리면서

한국화와 파충류의 만남을 생각하셨다고 하니까요 더 많은 작가분들이 틀을 부셔주시길 바랍니다!!


아이들과 재밌게 색칠을 하고 싶은 분들, 여유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예전에 비해서 대중화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낯선 한국화와 파충류의 세계

이 책을 통해서 더욱더 많은 분들이 다가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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